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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움직이세요.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회장

 

   아내가 종종 입에 붙듯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 와서 잘한 일 중에 집을 산 것이 으뜸이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얼떨결에 집을 산 것인데 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일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미국에 처음으로 와서 밸리 지역에서 제일 싼 아파트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하였다. 학연, 지연, 혈연도 다 내려놓고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제일 바닥에서부터 배워야 한다는 지인의 말을 따랐다. 갖고 온 돈도 많지 않았기에 제일 싼 아파트를 알아보고 들어갔다. 내 집도 아닌데 비싼 아파트에 들어가서 다달이 페이먼트를 낸다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민 생활을 시작한 지 2년이 막 지나서 좀 더 나은 지역에 더 넓은 아파트를 구하기 시작했다. 마침 포터랜치에서 살던 지인이 발렌시아로 이사를 하여서 새집 집들이하러 갔다가 주변 환경과 주택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아무 대책도 없이 작은 콘도를 구매하기로 결심하였다. 아파트 렌트비에 약간 더 비용을 지불하면 작은 콘도 구매가 가능했다. 

   주위에서는 적극 만류를 했다. 사지 못할 이유가 너무 많았다. 다운페이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체류 신분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미국 생활한 지 3년이 안 되어 크레딧 히스토리도 짧아 융자받기도 힘들었다. 또한 주택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당시 6%의 높은 이자율인데 왜 지금 집을 구입해야 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주택 구입이 아파트 비용 지출보다 낫다고 생각해 여러 전문가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발렌시아에서 첫 내 집 마련에 성공을 하였다. 

   주택 구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지역의 새집이 생각보다 가격이 낮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달 아파트 렌트비를 지출하여 자산이 쌓이는 않는 것보다 집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30년 모기지를 내면 가장 큰 자산을 갖게 된다는 사실에 주택 구입 결정을 했다.

   4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해서 콘도를 판 후 더 큰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그때 주택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4년 후 더 오른 가격 때문에 주택 구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계속 아파트 렌트비를 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만약 2,000불의 렌트비를 15년 동안 지불을 했다면 약 36만 불의 비용이 내 주머니에서 나갔을 것이다.  

   지금도 몇몇 바이어들 중에 주택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내릴거라 여겨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신다. 요즘 방 3개 렌트는 웬만하면 2,500불 이상 상회한다. 5년을 렌트로 산다면 15만 불을 렌트비로 나가게 된다. 집값이 5년 뒤 떨어지든 올라가든 융자로 산 집은 이자와 원금을 갚기에 내 자산이 되지만 렌트로 5년을 산다면 15만 불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평균 주택 판매 대기일 수가 40일 정도라고 한다. 작년에 비해 주택 판매일이 1주일 더 빨라졌다. 반면 바이어의 주택 구입 일수는 평균 3달 이상 걸린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살 가격대의 주택 리스팅이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이란다. 부족한 리스팅으로 인해 주택 구입 일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조사에 임한 바이어의 약 30%가 복수 오퍼에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인벤토리가 늘지 않는 이상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바이어들에게 하는 가장 큰 조언은 빨리 움직이라는 것이다. 주택 구매에 완벽하게 준비되어있지 않지만, 전문가의 도움으로 첫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투자가 아닌 첫 내 집 마련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한국에 있는 지인이 하는 이야기다.

 “대출 많이 끼고 집을 사는 것을 주위에서 다 말렸는데 전세를 해마다 올리는 것이 힘들어 얼떨결에 작은 아파트를 샀다. 그 후 다행히 월급이 좀 올라가 빠듯하지만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세가 올라 이사를 해야 하는 골칫거리가 없어지고 앞으로 15년만 있으면 오롯이 이 아파트가 내 자산이 되는 것을 기대하니까 힘이 난다고 하면서 그때 지르길 잘했다”고 문자가 왔다. 

   빨리 움직이는 것이 주택 구매에 큰 도움이 된다.<*>

   문의 이상규 : 818-439-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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