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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들어 2월부터 요한계시록 성경 공부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면서 연구하다 보니, 그동안 요한계시록에 대한 인식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요한계시록은 미래 종말의 때를 예언한 책이기 때문에 신비롭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책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잘 못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해서 함부로 열지 못했다. 십사만 사천의 무리는 누구인가, 짐승의 표인 666은 무엇인가, 천년왕국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하느냐 아니면 영적으로 해석해야 하느냐 하는 등등의 문제로 여러 교단과 분파가 갈라져 있는 것이 실상이다.
    그러는 동안 이단들은 계시록을 활짝 열어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해석하며 성도들을 미혹하였다. 그중에서도 자기들 신천지 집단에 들어와야 구원받는 십사만 사천에 들어가게 된다는 주장을 앞세워 수많은 개신교인들을 끌어들이는 신천지 이단으로 인해 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말 하나님께서는 요한계시록을 해석하기 어렵도록 해서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기록하셨을까?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하는 것이 개혁주의 성경해석의 중요한 원리이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계시록은 1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하며 시작하고 있다. 계시란 가려져 있던 것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 계시록은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드러내 알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22장에서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6절). 특히 22장 16절에서는 “나 예수는 교회를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다. 결국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장래 일을 숨기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교회가 알고 미래의 때를 대비하며 믿음을 지켜 승리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계시록 서두인 1장 3절에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말씀하고 있고, 마지막 22장 7절에서도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다른 어떤 성경책들보다도 더욱 부지런히 읽고 듣고 배워야 하는 책이며, 그 예언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복을 얻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에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첫째는 하늘나라의 관점이다. 계시록 4장 1절을 보면, 사도 요한이 하늘로 올리어지고 그곳에서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영광스런 천상에서 이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미래의 관점이다.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후에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은 모두 심판을 받게 되고, 성도들은 최후 승리를 얻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보는 것이다. 즉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통치가 지금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악의 세력에 대한 궁극적인 승리를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의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이런 사실을 확신할 때 사탄과 적 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의 세력 앞에서 당당히 믿음을 지키며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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