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관계의 비결: 서로 사랑, 서로 복종-<은혜와평강교회>곽덕근 목사-

by Valley_News posted May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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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두쇠로 소문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식당에서 밥을 한 그릇만 시켰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식사를 하는 동안 할머니는 옆에서 물끄러미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물었다. "할머니는 왜 식사 안 하세요"  "응, 영감이 다 먹으면 틀니 빌려서 먹으려구"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유머가 건강에도 좋다. 그런데 유머는 인간관계에도 좋다.  사람들은 엄숙하고 굳은 사람보다 잘 웃고 밝은 사람 곁에 있고 싶어 한다. 그리고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가정에서도 부부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행복감을 느껴야 행복한 가정이 된다. 

   그렇다면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서로 사랑하고 서로 복종하는 것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이 있다. 삭막한 개인주의로 바뀐 오늘의 시대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지만 그 속에서 더 고독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가정에서도 서로 소통이 안 되어 그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사회 안에서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려면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은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요 중심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상대방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다른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다. 성경에서 사랑하라고 말을 할 때‘아가페’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아가페’사랑은 헌신적으로 섬기며 희생하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심같이 그렇게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아가페’사랑으로 서로 사랑할 때 행복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잘 살던 부부가 의견 충돌로 이혼하기로 합의하였다. 모든 것을 공평하게 반씩 나누어 갖기로 하였다. 은행에 있는 돈도 반씩 나누었다. 땅도 반씩 나누었다. 집도 팔아서 반씩 나누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자녀가 11명이었기 때문이다. 서로 많은 자녀를 맡겠다고 주장하였다. 도저히 타협이 되지 않았다. 결국 랍비에게 찾아가서 나누어 달라고 요청하였다. 랍비가 말했다. “하나 더 낳을 때까지 살아라”

   부부는 랍비 말을 듣고 집으로 달려갔다. “빨리 아이를 만들어 이혼하자.”집으로 돌아와 침대로 들어갔다. 얼마 후 아이를 낳았는데, 쌍둥이를 낳았다. 

   부부는“이것은 이혼하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 후 이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사람은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다. 어느 누구도 자기와 같은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부부 간에도, 부모 자녀 간에도, 성도 간에도, 친구와 이웃 간이도 크고 작은 갈등이 불가피하게 있다. 하지만 행복한 관계는 갈등의 유무에 달린 것이 아니라, 갈등을 잘 처리하면서 조화를 이루어 가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서로 사랑으로 이해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워주는 마음인 것이다.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사랑하는 것과 더불어 서로 복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있다면 아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일 것이다(엡 5:22). 그런데 이 말씀의 대전제가 그 앞에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 5:21)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성경은 남편들에게 자기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아내들에게도 적용되어 된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복종도 마찬가지이다. 복종은 아내들뿐만 아니라, 남편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서로 복종하라는 것이다.    

  서로 복종하라는 말은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서로의 원함을 나의 원함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복종해야 한다. 서로 사랑은 서로 복종함으로 표현되어 지는 것이다.  

 

   처음부터 관계를 행복하게 만들어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건축가가 건물을 짓기 위해 벽돌 한 장씩 쌓는 마음으로 우리의 관계를 서로 사랑과 서로 복종으로 쌓아갈 때 우리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복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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