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겸손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by Valley_News posted Sep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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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의 은혜가 이 글을 읽으시게 된 당신 안에 임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은 ‘겸손’에 대해 잠시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겸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이 만약 교회에 다녀보셨다면, 크고 검은 성경책을 옆에 끼고 단정한 옷매무새로 천천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혹시 연상되시지는 않으시는지요? 또는, 예배당 의자에 정숙히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모으고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는 듯 보이는 ’옆모습’은 아닐까요? 혹은, “아니에요,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럴 자격이 안 됩니다…” 라고 손사래를 치는 ‘앞모습’을 볼 때, ‘그 사람 겸손한 사람같아’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물론 그런 모습들이 겸손한 사람임을 드러내는 모습일 가능성은 있지만, 그런 모습 자체가 '겸손'을 결코 보장해주지는 않음을 경험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제법 계실 것입니다. 속은 겸손하지 않으면서, 겉모양만 겸손으로 잘 위장한 것을, 성경은 “꾸며낸 겸손 (false humility)”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2:18). 

   겸손은 자신을‘비움 (emptying)’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겸손이‘나를’ 얼마나 많이 ‘낮추느냐’에만 그 특징이 있지 않고, 동시에‘남을’ 얼마나 소중히 ‘높여주느냐’가 겸손의 핵심 요소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하든지 이기심이나 자기 영광을 위해 하지 말고, 서로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높여주십시오” (빌립보서 2:3, 오명찬 역).

   한 걸음 더 나아가, 위의 말씀 속에 “남을 나보다 더 소중하게 (Gr. huperechontas) 여기는” 겸손의 훈련 가운데, 그것을 방해하고 파괴하는 두 가지 악성 종양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1) '이기심 (Gr. eritheian)' 그리고 (2) '자기 영광 (Gr. kenodoxian)'입니다. 

   즉, 우리가 ‘겸손’에 가까이 다가서려 하다가도, 자주 ‘교만’과 ‘시기’의 구덩이에 빠지고 마는 이유는, 나의 ‘외적 자세 ’를 더 많이 낮추지 못해서가 아니라, 실은 나의 ‘이기심’과 ‘자기영광’의 욕망을 제어하는 ‘내적 마음 훈련’에 전혀 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누가복음 22:24-26).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보게 되면, 주님은 외딴곳에 들어가 사람을 안 만나며 그저 자기 자신을 낮추려고 고행하며 도를 닦는 삶을 사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서, 오해받으셨지만 오래 참으시며, 당신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시는 삶에 집중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요 10:11). 그러한 참된 주님의 ‘겸손’의 성품으로 인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보다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함이 더욱 소중하셨기에, 목숨까지 내려놓으셨던 것입니다 (요 10:15). ‘나’보다‘남’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것. 이것이‘겸손의 극치’이며, 이것이야말로 참된 ‘겸손의 열매’입니다 (빌 2:5-11).

   그러므로, 진짜 ‘겸손’이란 사람들 앞에서 나의 겉모습을 얼마나 적시 적소에 기술적으로 잘‘낮출 수 있는지’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위선적으로 그리고 가식적으로 자기 낮춤의 스킬을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도달한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참된‘겸손’은,‘나보다 남’을 소중한 존재로 높이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힘든 ‘겸손’의 훈련 과정에서, 우리에게 한 가지 위로되고 고무적인 내용은,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이기심과 자기 영광의 욕망을 제어하지 않음)는 대적하고 최후에 낮춰버리시되,‘겸손’한 자에게는 반드시 은혜를 주시고 (벧전 5:5) 최후에 그 사람을 높여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빌 2:9). 따라서, 세상 사람들이 비아냥거리듯, 이 세상 살 때 겸손하면 ‘항상 손해’라는 잘못된 인식은 버려도 좋을것 같습니다.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마 11:29) 예수님의 그 겸손을 본받아, 이 세상이 나에게 잘못 가르쳐준‘나의 이익’만을 위한‘잘못된 겸손’‘꾸며진 겸손’의 가면이 이제는 벗겨지기를 소망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참된 겸손’‘진짜 겸손’을 체득하게 되시는 은혜와 복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명찬 목사 (교회홈페이지  http://www.iwhpc.org  |  유튜브 “웨스트힐 장로교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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