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청교도의 신앙과 정신을 외면해 온 지 오랜 지금, 캘리포니아는 더더욱 성경의 권위를 터부시하면서 사회 구석구석이 인본주의의 잔재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자신들의 성정체성마저도, 창조주께서 주신 것은 중요치 않으니, 여기, 이 넓은 스펙트럼에서 그날 너의 느낌대로 성적인 정체성을 한번 찾아보라고 교육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얼굴색이 다르고 영어가 조금 어눌하며 모양새가 좀 연약해 보이면, 쉽게 무시하고 증오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아시안 중 특히 연약한 노인들과 여성들에게 이유도 없이 해를 가하는 뉴스가 이젠 익숙해질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난 2023년 5월 기준으로 미국 내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15,000명이 넘었다는 뉴스는 미국 이민자인 우리네 삶을 매우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삶이 합법화된 마리화나(대마초)와의 강력한 전면전에 놓이게 되었음을 아시는지요?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작년 8월 미국 내 18∼30세 성인의 지난해 마리화나 사용률이 43%로 조사돼, 198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마리화나를 해 보았던 젊은이들 10명 중의 1명이 환각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환각제 사용 비율 역시, 1988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NIH는 밝혔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환각제는 마약의 일종인 LSD와 MDMA(엑스터시), PCP(펜타클로로페놀), 페이요티 그리고 마약으로는 헤로인 등이었습니다. 마리화나를 경험한 젊은이들은 더 이상 마리화나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내 조금 더 강한 자극을 찾아 나아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화나가 위험한 것입니다. 

    미국 50개 주 중, 37개 주와 워싱턴DC는 마리화나의 의료 사용을 이미 허용하였고, 최근 미국 내 18개 주와 워싱턴DC는 기호용 마리화나까지 이미 합법화하였습니다. 이들 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의 일정량 소지가 가능하고, 심지어 가정에서 소량 재배도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미국 내 마리화나의 ‘기호용 합법화’의 추세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내 각 주가 앞다투어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해당 주에서 매년 매우 큰 돈의 추가 세수를 거둘 수 있게 되고, 관련 일자리들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입니다. 결국은 돈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머지 주에서도 앞다투어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어른들의 탐심으로 인하여, 청년들은 이젠 길거리에서도 자유롭게 마리화나를 흡연하게 되었고, 청소년들 그리고 이제는 초등학생들까지 마리화나 성분으로 만든 브라우니, 젤로, 사탕, 음료 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리화나는 그 방식을 다양하게 가져가며 점점 더 우리 다음 세대들의 삶 깊은 곳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세속적 미디어와 프레스가 온갖 마리화나의 장점들만을 부각하며 수많은 사람을 선동하며 오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리화나(대마초)의 가장 큰 위험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 없이, 인간이 인생의 공허함과 메마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잘못된 시도를 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 속에 느껴지는 수고 하고 무거운 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예수님께로 가지고 나아와 그분을 통하여 인생의 목마름과 공허함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받으려 하지 않고, 어디서나 쉽게 구매하여 소지할 수 있는 마리화나의 환각 현상을 통해 인생의 공허함과 덧없음을 하루에도 여러 번 일시적으로 잊으려 하는 잘못된 경향들이 더 짙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점점 하나님의 자리에 마리화나(환각제)를 모시며 살게 되어갈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손을 뻗어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고 주신 사인인데, 그때마다 대신 마리화나를 찾으며 쉽게 그릇된 위안을 얻으려 하는 가슴 아픈 선택들이 더욱더 많은 젊은이들의 삶 속에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목마른 사람이, 목마름을 쉽게 해갈하겠다고, 가까이 있는 바닷물을 퍼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빚게 될 것입니다.     

   미국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우리의 다음 세대 어린이들 청소년들 그리고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주님께서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를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도록…

 

오명찬 목사 (교회홈페이지  http://www.iwhpc.org  | 

유튜브“웨스트힐 장로교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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