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생명교회에서는 단기선교 활동으로 매년 여름성경학교와 크리스마스이브 일일 선교를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12월 23일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몇 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멕시코 엔세나다에 있는 “엔세나다 한인 선교회”로 예년과 같이 일일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홍기 선교사님이 섬기시는 엔세나다 한인 선교회에는 지난 수년간 섬겨온 곳이기에 매우 익숙한 장소였습니다. 특별히 아기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떠나는 선교이기에 단 하루 일정이지만 준비하는 과정부터 어린아이처럼 설레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들을 준비하게 됩니다. 선교지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으며 기뻐하는 그 모습을 기대하며 선물을 포장하다 보면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선교 갈 날짜가 선뜻 다가옵니다.
   이번 여행은 출발하기 이틀 전부터 비가 내렸기에 선교지의 도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출발 당일 새벽 6시, 교회 파킹장에서 함께 모여 출발하려는데 주말부터 내리는 비는 점점 더 거세게 오기 시작했고, 이후로 선교지에 도착할 때까지 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가요? 멕시코 국경을 넘을 때면 차에 싣고 가는 선물 보따리로 인해 세금을 내고 통과를 해야 하는데 그날은 마침 비가 와서 인지 단속 없이 그대로 국경을 통과 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멕시코 티와나에 다녀오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도로 사정이 미국과는 너무 많이 차이가 나기에 비만 오면 길에 물이 넘쳐 강이나 호수로 변하여 지나는 차들이 물속으로 기어가야만 하는 구간이 많아 조심조심 운전을 해야만 하는 스릴도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차가 많이 다니는 길에는 어김없이 구덩이가 이곳저곳 생겨 살금살금 피해서 운전을 해야 하는 구간들이 많이 발생을 하게 되기에 평소보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5시간을 운전한 끝에 선교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빗속을 달려오는 내내 차 안에서 모두들 걱정을 하며 왔습니다. ‘혹시 비가 많이 내려 아이들이 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집이 가까운 아이들 몇 명은 와서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렇게 되면 준비해 간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선교사님께 전해 드리고 돌아올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히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에서 준비해온 햄버거 백인분도 선교사님께 전달하고 돌아와야겠다고 염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엔세나다에서 라브파도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선교센터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를 조심스럽게 약 1500m 정도 올라가면 센터 입구가 나오고 좌회전해서 100여 미터를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우리 팀이 탄 차가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습니다. 걱정했던 아이들이 그 비를 맞으며 일찍 도착해서 우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를 기다렸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가져간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엄마와 아빠에게는 담요가 준비되었고 여자아이들에게는 인형이 그리고, 남자아이들에게는 축구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준비해 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나누어주고 다섯 개 정도가 남아 선교사님과 사모님께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선물은 먼저 여자아이들에게 인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인형이 네 개 정도 되었습니다. 다음엔 어른들에게 담요를 나누어 주고 세 개 정도가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자아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누어주고 다섯 개정도가 남았습니다. 선물을 모두 나누어주고 남은 것들은 주일날 못 받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하고 선교사님 내외분과 타코로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엘에이로 돌아왔습니다.
   준비해간 음식과 선물의 숫자가 거의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사역도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일이었습니다. 우리들은 그저 맡겨주신 일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선교지 어느 곳에서든지 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때이면 항상 마음이 편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여행도 같았습니다. 빗속을 걸어왔던 아이들 중엔 신발이 없이 왔던 아이들이 보였고 추운 날씨인데 반소매를 입고 온 어른들과 아이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그날 전달했던 선물들이 정말 그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기를 기도하며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땅에 불러 주신 우리들에게 지금 이 시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서 위로하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우리들 삶 가운데 실천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


  1. 킹덤 성탄잔치로의 초대 - 이상호 목사 <우드랜드힐스연합감리교회>

    옛적에 가족 식탁에 먹을거리가 끊이지 않도록 힘들게 일한 한 가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탄절 며칠 전 그가 딸을 심히 혼냈습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값비싼 선물 포장지를 어린 딸이 모조리 허비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성탄전야에 값비싼 포장지로 ...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2. 부흥-(6) 오병이어 - 남성천목사 <제일성결교회>

    이 지면을 통해 [부흥]이란 주제로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며 말씀을 나누어 왔었습니다. 이제 12월을 맞아 오늘로 이 주제를 마치고자 합니다. 부흥에 대한 이미지를 가진 사건으로 성경에서‘오병이어(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이 먹고...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3. <호감 VS 사랑> - 오명찬 목사 <웨스트힐 교회> 담임

    1. 겉 보기엔 비슷할 수도 있으나, “호감”과 “사랑”은 많이 다르다. 2. “호감”은 상황이나 이익 관계에 따라, 심지어는 그 날 기분에 따라서도 쉽게 바뀌어 버린다. 3. 그러나, “사랑 (아가페)”은 무슨 일이...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4. 지는 해, 떠오르는 해 - <밸리 주하나교회> 오정택목사

    얼마 전 벤추라에 있는 바닷가에서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석양을 보았습니다. 저무는 한 해의 길목에서 석양을 바라보니 참 아름답고 마음은 뭉클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석양을 보고 돌아오는 길은 어두웠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
    Date2020.01.08 ByValley_News
    Read More
  5. 8년째 성탄 선물을 멕시코 아이들에게... - <새생명교회> 이면상 집사

    새생명교회에서는 단기선교 활동으로 매년 여름성경학교와 크리스마스이브 일일 선교를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12월 23일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몇 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멕시코 엔세나다에 있는 “엔세나다 한인 선교회”로 ...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6. “요한계시록”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은혜와 평강교회>곽덕근 목사

    새해 들어 2월부터 요한계시록 성경 공부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면서 연구하다 보니, 그동안 요한계시록에 대한 인식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요한계시록은 미래 종말의 때를 예언한 책이기 때문에 신비롭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책이...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7. God Loves You! <웨스트힐 장로교회> 오명찬목사

    1. These days I ponder upon God’s unchanging love towards us over and over again because I constantly find the one same truth in the 66 books of the Bible, that is, “God loves us MORE THAN we can ever think or imagine.” 2....
    Date2020.02.22 ByValley_News
    Read More
  8. 코로나 19 기간 드리는 참회의 기도 - <웨스트힐장로교회> 오명찬 목사 -

    1. 주님, 우리는 이 시기를 지나며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다시 올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음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행복’을 곁에 놔두고‘행운’만을 ...
    Date2020.04.09 ByValley_News
    Read More
  9. 안심하라 ! - <은혜와 평강교회> 곽덕근목사 -

    요즈음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비즈니스는 문을 닫고, 학교와 직장은 폐쇄되고, 사람들과 마음 놓고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 이것이 점차 두려움을 넘어 공포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이러한 때에 안심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
    Date2020.04.09 ByValley_News
    Read More
  10. 바이러스와 인간의 욕망 - <만남의교회>이정현 목사-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고 '아픈 곳'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중심도 '아픈 곳'입니다. 아픈 곳이 나으면 사회 전체가 낫게 됩니다." 지난 4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에 행한 연설문의 일부입니다. 지금...
    Date2020.04.24 ByValley_News
    Read More
  11. 거리두기 & 거리 좁히기 -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1. 코로나19의 먹구름이 걷히고 우리의 일상이 정상화될 때까지, 맑고 밝은 시편(Psalms)의 주옥같은 말씀을‘밸리 코리언 뉴스’구독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어렵고 힘든 이 시간들 가운데 여러분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새 힘과 지혜와 능...
    Date2020.04.24 ByValley_News
    Read More
  12. 좋은 선택 - <밸리주하나교회>오정택 목사 -

    경제 정상화 속도가 빨라져서 L. A. 카운티는 7. 4(독립기념일)를 경제 재가동의 D-day로 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와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동이 자유롭고 경제 재가동이 되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13. <사실>의 힘 - <새생명교회>지성은 목사 -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50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는 거의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도시는 뉴욕입니다. 사망자의 절반이 뉴욕에서 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을 반영하듯 엔드류 코오모 뉴욕 주지사...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14. 시냇가에 옮겨 심기우기 -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1. 사랑하는‘밸리코리언뉴스’애독자 여러분, 혹시‘아카시아 (아까시)’ 나무를 기억하십니까? 어렸을 적 우리 동네에 큰 아카시아 나무가 있었습니다. 놀 거리가 적었던 그 당시, 동네 아이들과 아카시아 나무 잎을 하나씩 따서 왼손...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15. 고난의 디딤돌-<밸리주하나교회>오정택 목사 -

    2-3개월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경제적 어려움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뿐만이 아니라 육신의 질고, 정신적인 불안, 경제적인 곤궁, 관계의 불화, 신앙의 문제 등등 고난을 대할 때 그 이유를 파악하기...
    Date2020.07.25 ByValley_News
    Read More
  16. 평안히 주무시고 계십니까? (시편 3:1-8)-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1. 요즘 구독자 여러분들의 잠자리는 어떠십니까? 평안히 잘 주무시고 계시는지요? 시편 3편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평온함 속에 잠자리에 들게 된다고 기록합니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
    Date2020.07.25 ByValley_News
    Read More
  17. 교회는 공공의 적인가? - <만남의교회> 이정현 목사 -

    요사이 한국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국가적인 위기의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일부 보수기독교 단체와 S 교회가 전염병 확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저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신천지가 공개되...
    Date2020.08.25 ByValley_News
    Read More
  18. 넓혀주시는 여호와 말씀: 시편 4:1-8 - <웨스트힐장로교회> 오명찬 목사 -

    1. 이민자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잘 모르는 멀리 있는 사람들이라기보다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일 때가 많습니다. 2. 시편 4 편 6 절 말씀에서도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
    Date2020.08.25 ByValley_News
    Read More
  19. 낙심에서 소망으로 -<은혜와평강교회> 곽덕근 목사 -

    사람은 살면서 슬프고 낙심되는 일들도 많이 겪게 된다. 그때 어떤 사람들은 낙심에서 절망으로 빠져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낙심에서 벗어나 소망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길에서 낙심되는 일이 온다 할지라도 소망으로 나아...
    Date2020.08.25 ByValley_News
    Read More
  20.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여호와 -<웨스트힐장로교회> 오명찬 목사-

    1. 사랑하는 <밸리코리언뉴스> 애독자 여러분의 그 가정과 일터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임하기를 축복 드립니다. 2. 목회자들에게 월요일은 고단하고 지친 몸에 잠시 쉼을 줄 수 있는 감사한 날입니다. 3. 지난 토요일도 주일 설교 준비로, 한...
    Date2020.10.02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