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람들 가운데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지고, 한 번 정해진 신분은 바꾸기가 어렵다는 자조적인 의미의 말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무익한 도망친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유익한 자로 변화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변화된 이야기는 우리 중 누구라도 이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밝혀줄 수 있는 유익한 자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오네시모는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변화될 수 있었을까요?

    오네시모는 골로새 지방의 빌레몬이란 사람의 노예였다가, 주인의 재산을 훔쳐서 도망을 쳤습니다. 당시 노예들은 영혼 없는 두 발 가진 짐승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오네시모와 같이 도망친 노예는 잡히면 심한 고문을 당하거나 사지를 절단하는 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으면 이마에 라틴어‘Fugitive’(도망자)의 머리글자인‘F’자의 낙인이 찍히는 것으로 형이 그치기도 했습니다. 

    오네시모가 주인의 재산을 훔쳐 도망친 곳은 로마였습니다. 당시 로마는 전 세계에서 각종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제국의 수도였기에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에는 가장 좋은 도시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바울과의 축복된 만남을 갖게 됩니다. 당시 바울은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기 전까지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었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며 그를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소식, 복음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자유인이나 노예나 차별이 없다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오네시모는 복음을 받아들인 이후 바울의 충성스러운 동역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유익한 자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후, 당시 안디옥 교구의 감독이었던 익나티우스(Ignatius of Antioch)는 에베소 교구의 감독에게 편지를 띄웠는데, 그 에베소 감독의 이름이 바로‘오네시모’였습니다. 이렇게 무익한 자를 유익한 자로 바꾸어 놓는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복음이 우리 가운데 들어오면 반드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장벽을 뛰어넘습니다. 모든 문제를 풀어냅니다. 상처 입은 내면이 치료가 되고, 모든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은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살게 됩니다.

    오네시모의 이야기에서 그가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바뀌게 된 중대한 전환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울과의 축복된 만남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네시모처럼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변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울처럼 다른 사람을 유익한 자로 변화시키는 인생을 사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믿고 전함으로써, 우리와 만나는 사람마다 생명을 얻고 변화의 축복을 얻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은혜와평강교회_0324.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8 이 세상 최후의 안식처 -<밸리주하나교회>오정택 목사 - file Valley_News 2022.02.01
57 2022년 새해가 되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시고요.”-<밸리연합감리교회>류재덕 목사 - file Valley_News 2022.02.01
56 가버린 친구 그리고 새로운 한 해-<남가주은혜로교회>이병현 목사- Valley_News 2022.01.06
55 성찬 시 꼭 기억해야 할 세 가지 (고린도전서 11:17-26)-<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Valley_News 2022.01.06
54 활 공_이병현 목사 <남가주은혜로교회> file Valley_News 2021.12.01
53 수치심의 내면화 알고 계시나요?_김석인 목사 <나성북부교회> Valley_News 2021.12.01
52 수치심과 죄책감의 차이: 시끄러워 가만히 있어! - <나성북부교회> 김석인 목사 Valley_News 2021.10.05
51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남가주은혜로교회> 이병현 file Valley_News 2021.10.05
50 주님이 내게 말씀하시지 않으시는 3가지 이유 Valley_News 2021.08.26
49 수치심은 무엇이고,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나성북부교회>김석인 부목사- Valley_News 2021.07.24
48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예수인교회>박정환 목사 - Valley_News 2021.07.24
47 연약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Valley_News 2021.06.23
46 행복한 관계의 비결: 서로 사랑, 서로 복종-<은혜와평강교회>곽덕근 목사- file Valley_News 2021.05.25
45 아름다우신 그 이름 -<웨스트힐장로교회> 오명찬 목사- file Valley_News 2021.05.25
44 배가 아프지 않아 행복합니다!-<밸리주하나교회>오정택 목사- file Valley_News 2021.04.28
43 ‘팬데믹 바쁜 일상 속에 성경적 기도 생활하는 방법’-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Valley_News 2021.04.28
42 부활의 몸은 어떤 몸일까요? -<은혜와평강교회> 곽덕근 담임목사- file Valley_News 2021.03.29
41 창동 할머니 토스트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담임목사- Valley_News 2021.03.29
40 저기 웃고 있는 사람!-<밸리주하나교회>오정택 목사 - file Valley_News 2021.02.25
39 내 삶에 고난의 홍수가 밀려올 때-<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file Valley_News 2021.02.2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