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 (5) 솔로몬

by Valley_News posted Oct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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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흥]이란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다져놓은 부흥의 기초를 맥시멈으로 끌어올린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진입한 이후, 가장 큰 부흥의 시대는 솔로몬 왕 때였다고 성경도 말합니다. 이 시대 이스라엘은 어느 시대보다 평화로웠고, 이 평화를 기반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뤘고, 이런 이유로 다른 나라들의 존경을 샀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죽자 왕국은 둘로 쪼개지게 됩니다. 비극을 맞습니다. 그 이유에는 사회/정치적 이유가 분명히 있었지만, 놀라운 것은, 성경은 국가분단이라는 이유를 그런 곳에서 찾지 않고 (열왕기상 11장 9-11절) 솔로몬이 다른 신들을 따랐던 데에서, 그의 노년에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졌던 데에서 그 이유를 찾습니다.
   이를 통해 듣게 되는 부흥에 대한 지혜는 무엇인가? 첫째, 부흥은 <감동이 있는 예배를 드리는 것과 함께 간다> 하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3장 4-5절, 솔로몬이 기브온으로 가서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그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겠노라 약속하신다는 말씀이죠. 짐승 천 마리로 드리는 제사. 이건 단순히 제물의 양/얼마나 많은 돈을 들였는지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예배를 드릴 때, 얼마나 정성스럽고 간절함이 있었는지를 드러내죠. 기브온은 예루살렘에서 2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그 거리까지 왕이 신하들을 이끌고 예배를 드리러 간다는 것. 이건 아버지 다윗도 감히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왕의 이동에 따라 수반되는 여러 문제가 걸렸었기 때문에 다윗도 성전의 원형이 있던 기브온에서의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예루살렘에서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런 문제들에 개의치 않았어요. 수고스럽고 번거롭더라도, 기브온에서 한 번쯤은 예배를 드리고자 결단했고, 거기다가 예배 때 드릴 짐승 천 마리도 준비했던 거예요. 이 한 번의 예배를 위해 많은 마음과 시간을 쏟았던 겁니다. 감동이 있죠. 하나님께서 예배를 향한 솔로몬의 마음에 감동을 받으셨어요. 그래서 그 밤에 나타나시고 부흥을 약속하셨죠.
   부흥은 감동이 있는 예배를 드리는 것과 함께 가요. 부흥이 있어야 감동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는 감동이 있으며,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는 감격이 있는, 그런 예배를 드릴 때, 부흥은 시작되고 지속될 줄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둘째, 부흥은 <듣는 마음과 선악을 분별하는 마음과 함께 간다>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감동 있는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찾아오셨어요. 구하라 말씀하셨죠. 이제 솔로몬이 무엇을 구했는가? 듣는 마음과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합니다. 그리고 이 지혜만을 구한 것으로 인해, 솔로몬은 자기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얻게 됩니다.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세상의 많은 지식들을 담아서 그걸 잘 종합해 뭔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어떤 놀라운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그런 지혜가 아니었어요.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였죠. 여기서 송사란, 서로 다른 두 주장이에요.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 거예요. 우리는 그 두 주장들 가운데 감정적으로/정서적으로 나와 맞지 않는다고 눈 닫고 귀 닫을 게 아니라, 이 두 주장들을 잘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이렇게 듣다 보면, 선악이 보다 분명해지죠. 뭐가 거짓이고 뭐가 진리인지 분명해져요. 그래서 악에 속아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부흥이죠.
   마지막으로, 부흥은 <신앙에 대한 안일한 판단과는 함께 갈 수 없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동을 주는 예배. 듣는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선악에 대한 분별력. 이것이 솔로몬 부흥의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한 가지 결정적인 조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신앙에 대한 최고 우선권/God First를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후에 이 부흥의 전제조건을 지키는 것에서 이탈했고, 그 결과 그의 사후에 나라가 쪼개지는 원인 제공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부흥을 누리며 기쁘고 즐겁게, 순간순간 삶의 성취감을 느끼며 살기를 원하세요. 그러나 부흥 때문에 어느 순간 신앙에 대한 안일한 판단이 들거나, 신앙에 대해 우유부단해진다면, 지금껏 누리도록 허락하셨던 부흥을 모두 거두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릴지언정, 여러분이 하나님 신앙에 멀어진 삶을 살기를 원하진 않으십니다. 경제적/환경적 부흥이야 이 세상 삶을 살 동안만 필요한 유한한 것이에요. 하지만 영적 부흥은 영원한 삶에 필요한 영원한 것이죠. 하나님 신앙에 대한 단호함. 솔로몬은 이걸 인생 말년에 잃어버렸어요. 우리는 그러면 안될 줄을 믿습니다. 하나님 신앙. 이것은 잠깐의 유한한 부흥과는 비교될 수 없는, 영원한 부흥의 것임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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