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얼마 전 벤추라에 있는 바닷가에서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석양을 보았습니다. 저무는 한 해의 길목에서 석양을 바라보니 참 아름답고 마음은 뭉클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석양을 보고 돌아오는 길은 어두웠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이 있음을 알기에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202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은 이미 집필이 완료된 책이기에, ‘이렇게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과거지향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향한 의욕을 상실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어제의 해는 졌습니다. 과거는 지나갔기에 과거의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며 교훈을 삼으면 됩니다. 특히 과거의 상처와 아픔과 슬픔이 기록된 페이지에 더 이상 시선을 고정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새로운 교회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면서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pastoral visiting)하였습니다.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대화가 많았습니다. 공감했습니다. 저 역시도 지난 사역 속에서 사역의 기쁨과 고통을 맛보았고, 고통의 맛은 더 쓰고 오래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거입니다. 지나간 시간에 너무 오래 갇혀 있으면, 미래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과거의 문을 닫고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용서>입니다. 나에게 상처와 고통을 가져다 준 사람들을 용서함으로써 분노와 적개심을 제거할 때 미래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용서하는 일이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와 변명이 가득합니다. 용서 없이 분노와 적개심에 묶인 삶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C. S. Lewis라는 기독교 최대의 변증가요 영성신학자는 말하기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용서할 수 없는 우리를 용서했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무조건적인, 무제한적인 용서를 말씀하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신약, 마태복음 18:21-22). 용서는 의지이며 결심이며 행동입니다.
   석양이 아름답지만 석양에서 눈을 떼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의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18-21).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도하심을 구하며 희망찬 새해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20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분들에게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1. 부흥 - 에덴동산(1) - 남성천 목사

    에덴이란 ‘기쁨/즐거움’이란 뜻입니다. 이 뜻처럼 성경은 풍요와 안락/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한 곳을 ‘에덴’에 비유하기도 해요. 이사야 51장 3절,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2.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 이상호 목사

    “총알이 일단 날아가게 하라(Let the bullet fly once)”는 말이 있습니다. 총알이 일단 날아가야 목표물을 떨어뜨리든 그렇지 못하던 간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목표를 향해 정확히 쏠 수 있을까? 혹시 잘못해서 놓치고 마는 것은 아닌...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3. 생활의 부활이 되어야 합니다. - 김선일 목사

    예수님은 2천여 년 전에 죽음에서 부활하셨다. 이 사건은 역사적인 사건이요 성경이 기록한 사건이요 예수님의 제자들이 증명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모든 믿음의 성도들은 예수께서 재림 주로 오실 때에 육신...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4. 부흥-에덴동산(2) - 남성천 목사

    [부흥]이란 주제로 지난 달부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부흥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장소들이 나오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에덴이라 말씀드렸죠. 이 에덴이란 장소를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부흥에 대한 첫번째 지혜는, 부흥의 초점...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5. 쉐마(들으라), 하나님이 알려주신 축복의 비결 - 곽덕근 목사

    사람들은 저마다 가정과 자녀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이 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깨어지는 가정과 탈선하는 자녀들의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축복된 가정과 성공적인 ...
    Date2019.06.05 ByValley_News
    Read More
  6. 부흥(2)- 젖과 꿀이 흐르는 땅 ① - 남성천 목사

    [부흥]이란 주제로 말씀을 계속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부흥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장소, 에덴동산을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부흥에 대한 지혜들을 지난 두 달간의 지면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부흥의 초점은 보다 편히 놀고...
    Date2019.06.05 ByValley_News
    Read More
  7. 딸을 시집보내며.. 오정택 목사

    지난 달 중순, 딸이 결혼을 하였다.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기도와 격려외엔 실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기다리고 맞이하였다. 꽃들이 만발한 청명한 날씨의 아름다운 가든에서 감동적인 선율(Melody)에 맞춰 딸과 팔짱을 끼고...
    Date2019.06.05 ByValley_News
    Read More
  8. 역전의 신앙 - 이병현 목사

    우리는 역전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무엇인가 지고 있다가 그 형세나 분위기가 뒤바뀌어서 이기게 되어 끝을 맺는 것, 그런 역전이라는 말과 그 말이 주는 의미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떤 운동경기에서 역전으로 이겼다고 하면, 다들 환호합니다. 그러나 어...
    Date2019.06.05 ByValley_News
    Read More
  9. 부흥(2)- 젖과 꿀이 흐르는 땅 ② - 남성천목사 <제일성결교회>

    지난달에 성경에서 에덴동산 외에 부흥에 대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장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을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부흥에 대한 지혜는 무엇인가? 부흥을 위한 싸움의 주체는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한다는 걸 말씀드린 바가 있...
    Date2019.06.13 ByValley_News
    Read More
  10. 남가주 은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 - 이병현 목사 <남가주은혜로교회> 담임

    보통 사람은 섬김을 받기 원하고, 대접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마도 갑의 위치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섬김과 봉사는 오히려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갑은 도저히 누릴 수 없는 마음의 순수한 만족을 주는 것을 보게 됩...
    Date2019.06.13 ByValley_News
    Read More
  11. 웨스트힐 문화 페스티벌(Cultural Festival) - 오명찬 목사 <웨스트힐스장로교회> 담임

    2018년 1월 21일 자 ‘크리스찬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2017년 1월에 집계된 미국 내 50개주에 분포된 한인교회의 총 숫자는 4,421개였고, 1년이 지난 2018년 1월에는 4,454개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1년 동안 33개의 한인교회가 늘어난 셈이다. 하...
    Date2019.06.13 ByValley_News
    Read More
  12. 부흥 - (3) 갈릴리호수 ① - 남성천목사 <제일성결교회>

    [부흥]이란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흥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성경의 장소, ‘에덴동산’ 을 통해 부흥에 대한 지혜를 나누었습니다. 5월과 6월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을 통해 주님께서 말씀...
    Date2019.07.12 ByValley_News
    Read More
  13. <크리스천의 언어 - 감사> - 오명찬 목사 <웨스트힐스장로교회>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미국에 오래 살다보면, 본향의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점점 둔감함을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하늘에 속한 크리스천이지만, 이 세상가운데 오래 살다보면, 본향의 언어인‘감사’를 말함에 있어 (데살로니가전서 5:18), 점점...
    Date2019.07.12 ByValley_News
    Read More
  14. 부흥 - (5) 솔로몬

    [부흥]이란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다져놓은 부흥의 기초를 맥시멈으로 끌어올린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진입한 이후, 가장 큰 부흥의 시대는 솔로몬 왕 때였다고 성경도 말합니다. 이 시대 이스라엘은 ...
    Date2019.10.24 ByValley_News
    Read More
  15. 지는 해, 떠오르는 해 - <밸리 주하나교회> 오정택목사

    얼마 전 벤추라에 있는 바닷가에서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석양을 보았습니다. 저무는 한 해의 길목에서 석양을 바라보니 참 아름답고 마음은 뭉클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석양을 보고 돌아오는 길은 어두웠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
    Date2020.01.08 ByValley_News
    Read More
  16. 8년째 성탄 선물을 멕시코 아이들에게... - <새생명교회> 이면상 집사

    새생명교회에서는 단기선교 활동으로 매년 여름성경학교와 크리스마스이브 일일 선교를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12월 23일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몇 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멕시코 엔세나다에 있는 “엔세나다 한인 선교회”로 ...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17. “요한계시록”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은혜와 평강교회>곽덕근 목사

    새해 들어 2월부터 요한계시록 성경 공부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면서 연구하다 보니, 그동안 요한계시록에 대한 인식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요한계시록은 미래 종말의 때를 예언한 책이기 때문에 신비롭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책이...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18. God Loves You! <웨스트힐 장로교회> 오명찬목사

    1. These days I ponder upon God’s unchanging love towards us over and over again because I constantly find the one same truth in the 66 books of the Bible, that is, “God loves us MORE THAN we can ever think or imagine.” 2....
    Date2020.02.22 ByValley_News
    Read More
  19. 코로나 19 기간 드리는 참회의 기도 - <웨스트힐장로교회> 오명찬 목사 -

    1. 주님, 우리는 이 시기를 지나며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다시 올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음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행복’을 곁에 놔두고‘행운’만을 ...
    Date2020.04.09 ByValley_News
    Read More
  20. 안심하라 ! - <은혜와 평강교회> 곽덕근목사 -

    요즈음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비즈니스는 문을 닫고, 학교와 직장은 폐쇄되고, 사람들과 마음 놓고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 이것이 점차 두려움을 넘어 공포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이러한 때에 안심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
    Date2020.04.09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