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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핀란드, 이어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등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 10위를 넘나드는 경제대국이다,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보도도 낯설지 않다. 자랑스럽다.

하지만,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행복하냐?는 물음은 전혀 다른 문제다.

해마다 발표되는 <행복지수>에 대해 조금 상세하게 알아본다. 

이 기사는 <한겨레신문> 기사를 간추린 것임을 밝힌다. <편집자>   

 

  한국의 행복지수가 세계 146개국 중 5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가 최근 공개한 <2022 세계 행복보고서>의 내용이다. 

  59위인 한국은 GDP나 기대수명 항목에서는 수치가 높았지만, 나머지 항목이 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DSN이 발표한 2018∼2020년 합산 순위에서 한국은 전체 149개국 중 62위이었다. 한국은 2016년 58위, 2017년 56위, 2018년 57위, 2019년 54위를 기록했다.

  올해 발표된 행복지수 1위는 핀란드였다. 이어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가 15위, 미국이 16위에 올랐고, 영국은 17위, 프랑스는 2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54위, 중국은 72위에 올랐고, 러시아는 80위, 아프가니스탄은 146위를 기록했다.

 

  SDSN은 10년 전인 2012년부터 국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의 3년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겼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새로운 지표로 <삶의 균형과 조화(Balance and harmony)>를 기준으로 한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균형과 조화 순위는 89위로 나타났다. 150여개국 중 하위권에 속한다. 경제력(1인당 국내총생산) 순위(26위)는 물론 행복 순위(59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이다. 

  이 부문에서도 행복 점수 최상위권인 북유럽 나라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균형이란 말 그대로 다양한 요소나 힘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고, 평형 상태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한다. 조화는 이 요소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상태를 말한다.

 

  보고서가 균형과 조화를 행복 조사에 추가한 것은 기존의 행복 연구가 서구 중심적 가치에 치중해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보고서 작성팀은 2019년 일본 지구행성웰빙(Well-being for Planet Earth) 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양적 가치를 반영한 9개의 새로운 항목을 설문조사에 추가했다.

  이 가운데 4~5개가 균형과 조화와 관련된 것이었다. 균형과 조화는 삶의 특정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나 성격, 수면, 식단, 운동, 일과 삶, 대인관계, 자연, 사회, 정치 등을 두루 관통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의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당신의 삶에서 여러 측면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는가?(균형) 

  △당신의 삶에서 평화를 느끼는가?(평화) 

  △어제 하루 중 평온함을 느꼈는가?(평온) 

  △당신은 흥미진진한 삶과 평온한 삶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가?(평온 선호도)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돌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자기-타인 우선순위)

  균형과 조화는 일반적으로 동양권에서 중시해온 삶의 가치다. 실제로 동양권 사람들의 삶은 이런 가치에 더 가까이 가 있을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한국인 10명 중 4명만 <삶의 균형> 긍정

  삶의 여러 측면이 균형을 이루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60.6%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전체 89위를 기록했다. 일본도 73위에 그쳤고, 중국과 대만이 각각 13위와 14위를 기록했지만, 동아시아권을 관통하는 흐름은 없었다.

  긍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행복 점수 1위인 핀란드로 90.4%(몰타도 공동 1위)였다. 이어 스위스, 루마니아,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덴마크, 네덜란드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카메룬, 콩고 브라자빌, 가봉, 잠비아, 베냉, 우간다, 레바논, 말리, 짐바브웨 9개국은 삶의 균형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이 20~49%로 절반에 못 미쳤다.

  상위 10개국은 유럽 선진국들이며 하위 10개국은 대부분 아프리카 빈국이었다. 보고서는 삶의 균형은 국가의 경제력과 다소 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흐름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10명 중 7명은 흥미진진한 삶보다 평온한 삶 원한다

  삶의 평화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동양권보다 서양권이, 특히 북유럽권이 높았으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높았다.

  삶의 평온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베트남, 자메이카,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이 1~4위를 차지한 것이다. 북유럽권에서는 핀란드가 5위로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들었다. 하위 10위권도 네팔, 이스라엘, 인도 등 비아프리카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어떤 유형의 삶을 원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74.3%가 평온한 삶을 택했다. 흥미진진한 삶을 선택한 사람은 17.4%에 그쳤다. 

  보고서는“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평온한 삶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평온함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를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신과 타인 중 누구를 돌봄 우선순위에 둘 것이냐는 질문에서도 서양은 개인주의, 동양은 집단주의 가치가 우세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아시아 국가들이 자기 자신을 우선한다는 응답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필리핀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네시아, 타이, 캄보디아 차례였다. 한국도 6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 10권에는 유럽 나라가 6개국(오스트리아와 독일,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벨기에, 이탈리아)이나 포함됐다. 

 

   ▲삶의 균형감을 높이는 요인들

  보고서는 응답자들의 답변을 개인별 특성과 비교한 결과 나이, 결혼, 건강, 친구, 자유, 관대함, 기관 신뢰도, 약한 부정적 감정(걱정 스트레스 분노 슬픔), 기쁨, 웃음 등이 모두 삶의 균형감을 최소 5%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 있는 중요한 예측인자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등 7개국에서 행복에 대한 기저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심리적 균형과 조화가 이뤄진 상태를 행복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행복을 내적 평화와 만족, 균형이 이뤄진 상태를 뜻하는 내적 조화로 정의하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심리적 균형과 조화야말로 행복감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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