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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채 효기 목사

 

우리 속담 가운데 보면 유난히 말에 대한 것들이 많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말이 씨가 된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등등. 말은 마치 누에고치와 같아서 누에가 300m나 되는 긴 실을 뽑아내어 자신을 감추듯 이 작은 인간의 입에서 나온 말로 우리 삶의 환경이 만들어지고, 때로는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창조주는 인간에게 두 번 듣고 두 번 보는 동안 말은 한 번만 하라고 두 귀, 두 눈과 더불어 하나의 입을 주셨는지도 모른다.

좋은 말은 복 있는 입술의 열매다. 인간은 말 한 대로 되고 생각한 대로 되고 행동한 대로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너는 울보라서 온달에게 시집갈 거다하니까 결국 그렇게 되었고 평강공주가 당신도 훌륭한 인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했을 때 바보가 온달 장군으로 변했던 것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이 계속 밀리고 패하자 사령관이 당황했다. 그는 링컨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북군이 계속 패하기만 합니다링컨은 사령관, 당신은 신이 계심을 믿습니까?” “그야 물론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이 의의 편입니까? 불의의 편입니까?” “그야 물론 의의 편이시지요” “그러면 사령관, 우리가 지금 이 전쟁에서 의의 편입니까? 불의의 편입니까?” 이 말을 듣고 낙심했던 사령관은 다시 용기를 얻고 노예해방의 대의가 신의 뜻임을 확신하고 싸우게 될 때 승리할 수 있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는 이렇게 중요하다.

한 샘에서 쓴 물과 단물이 같이 나올 수 없다고 했는데 유독 우리 인간의 입만이 그렇게 한다. 손가락 하나로 상대방을 저주하게 되면 나머지 세 손가락은 자신을 향하게 된다. 남을 비판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하겠다.

1865415일 링컨이 저격당했을 때, 스탠턴 장군은 그의 시신 앞에서 여기 누워있는 사람만큼 인간의 마음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흐느꼈다. 전에 스탠턴은 링컨을 고릴라, 침팬치라고 비방했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링컨은 그를 국방상에 앉히고 말하기를 그가 그 일에 적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두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이후에 그는 최고로 충성스러운 관리가 되어 링컨을 도왔다는 것이다.

에머슨은 한마디 말은 자기 인격의 초상화와 같다고 했다.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성서)라고 했으니 우리의 입에도 비판의 말이나 저주의 말 대신에 사랑의 말, 축복의 말들이 가득해야 하겠다.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천주교회에서 주일 미사를 돕던 한 소년이 성찬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다. 화가 난 신부는 썩 물러가거라. 다시는 여기 오지 말아라소리를 질렀다. 이 소년은 자라서 무신론 공산주의의 대 지도자 유고의 티토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또 다른 한 도시의 큰 성당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러자 신부는 부드럽게 말했다. “얘야, 앞으로 네가 신부가 되거든 실수하지 않도록 하려무나이 소년이 바로 대주교 훌톤 쉰(Fulton Sheen)이다. 티토는 말 그대로 제단에서 물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고 쉰 소년은 말 그대로 귀한 하나님의 일군이 된 것이다.

사람은 그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배부르게 된다고 성서는 가르친다. 말로 농사지은 열매를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입술의 열매, 즉 말을 통해 그의 인격을 알 수 있다. ‘말 한마디라는 글이 있다. “은혜스런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 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긍정적인 말, 신앙의 언어, 축복의 말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할 때 내 주위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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