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태열)
오정국 <발보아 한의원> 원장
아토피 피부염은 겨울철에 특히 악화돼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2개월부터 발병하기 시작하여 원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심하게 가려운 아이들은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늘 짜증을 부립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초기에는 뺨이나 이마에서 붉은 반점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마치 열이 있는 듯해서“태열”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흔히“유아 습진”으로 통칭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가 너무 가려워 긁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고, 때로 잠을 이룰 수 없기도 합니다. 긁어서 진물이 날정도가 되어야 시원하며 긁은 자리는 피부가 가죽같이 변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 소아기 및 성인기로 분류하는데 유아 형은 생후 2-4개월 사이, 소아형은 3-10세 전후, 성인 형은 13세 이후에 발병합니다. 매기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같은 질환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같이 관여하는 것으로 신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발병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태열과 체질적으로 내열이 많은 사람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방법과 식이요법: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주위 환경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 입니다.
▲실내 온도는 쾌적하고 가급적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가습기를 이용해서 습도를 맞춰줍니다.
▲너무 뜨겁지 않는 체온 정도의 따뜻한 물로 1-2일에 한 번씩 간단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목욕 법은 따뜻한 물로 비누와 때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며 물기를 닦고 베이비오일이나 보습 제를 발라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은 주로 부드러운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털이나 먼지를 유발하는 인형, 애완동물, 털옷, 카펫 등은 주변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은 지나친 육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 가공식품 등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곡류, 채식을 하되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과 맞는 체질 음식을 먹는다면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결정적 증거가 되는 음식은 절대 피하시고, 그 외에는 음식을 지나치게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한방치료는 양방의 대증요법과는 달리 병변의 상태에 따라서 발병원인을 제거하는 원인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타난 증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체 내 오장육부의 이상에 의해 유발되고 있다고 봅니다. 즉 환자의 체질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약물은 투여 발병의 근원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 치료법으로“가미청열탕” 등을 많이 처방하고 있습니다. 한방의 경우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나 재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치료 시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면역체계를 강화 시켜 주면서 오장육부의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세월이 가면 자연히 낫겠지 하는 안일한 자세와 포기가 아토피 아이들은 무척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의사와 함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문의 : 발보아한의원 818-368-3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