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자, 그리고 겸손하자
과로사 30대 검사의 <따뜻한 10계명>
지난 9월 7일 새벽 과로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상돈 검사가 남긴 낡은 수첩 속의 <따뜻한 10계명>이 감동을 준다.
서른다섯 살의 이상돈 검사는 밤늦게까지 사건을 처리하고 관사로 쓰던 아파트로 귀가하던 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을 거두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과로사(過勞死)로 추정됐다.
그는 서른 살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을 남겼다. 장례를 마친 아내가 최근 남편이 남긴 물건을 정리하다 낡은 수첩 하나를 찾았다고 한다. 다 해진 가죽 수첩 안에는 <마음가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어찌 보면 뻔한 말들이었지만, 살면서 스스로 지키자고 다짐한 일종의 <십계명>이었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장점만 보려고 노력하자.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지내자.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친절하고 애정을 보이자.
▲일은 열정적이며 완벽하게 하자.
▲생각을 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하자.
▲건강에 대한 자만심을 버리자.
▲감사하자, 감사하자, 그리고 겸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