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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하는‘밸리코리언뉴스’애독자 여러분, 혹시‘아카시아 (아까시)’ 나무를 기억하십니까? 어렸을 적 우리 동네에 큰 아카시아 나무가 있었습니다. 놀 거리가 적었던 그 당시, 동네 아이들과 아카시아 나무 잎을 하나씩 따서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하여, 누가 제일 오래 나뭇잎을 남기느냐는 게임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2. 늦봄이 되면 아카시아 나무는 향기로운 향내와 달콤한 꿀맛이 나는 흰 꽃을 피웁니다. 지나다니며 그 달달하고 향기로운 꽃을 따서 많이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아카시아 꽃은 소염, 이뇨, 염증치료에 좋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는,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다가 시원한 아카시아 나무 그늘아래서 땀을 식히며 쉬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콩깍지처럼 생긴 껍질 안에 맺힌 콩 같은 열매가 맺히는데, 구수한 맛이 나는 작은 아카시아 열매들을 따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아카시아 열매는 항암작용, 만성피로 회복, 항산화 작용, 노화 억제 효능까지 있습니다).    

   3. 성경에서‘나무’가 기록될 때마다, 저는 유년 시절 동네에 심어져 있던 그 아카시아 나무를 떠올리곤 합니다. 사람들에게 풍성한 꿀을 제공해주고, 오염물질들을 정화하며, 건강과 치료에 탁월한 꽃과 열매들을 내어주고, 연기가 적고 오래 타서 땔감으로도 쓰였던, 그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던 나무…   

   4. 시편 1:3에‘복 있는 사람’은 마치 나무처럼 사람들에게 복과 유익을 나누는 삶을 살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복 있는 사람들에게, 그‘복의 나눔’이 끊어지지 않도록, 그/그녀를 형통하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5. 반면 시편 1:4에는 정반대의 사람이 기록됩니다. 교회 다녀보았다고 하면서‘복을 나누는 나무’와 같은 삶에는 관심도 없고, 마치‘인조 나무’또는‘꽃꽂이 되어 있는 꽃’과 같은 세상살이에 굳어져 버리고 이기적인, 위선적이고 뿌리와 열매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록됩니다. 그들은 평안한 시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임하면, 견디지 못하고 멸망하게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그렇다면, ‘복 있는’나무와‘복 없는’나무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입니까? 다름 아닌,‘뿌리와 열매’가 있느냐 없느냐는 차이입니다.     

   6. 지난번 ‘밸리코리언뉴스’ 칼럼에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 맺는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세상적인 사람/방법’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 (시1:1), 

   둘째로‘여호와의 말씀’과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을 (시 1:2) 배웠습니다. 오늘 시편 1:3에서는 그 마지막 조건을 말씀해 주십니다. 세 번째로,‘시냇가’에 옮겨 심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건강한 묘목이라도, 시냇가가 아니라 물 없는 사하라 사막에 심어진다면, 그 나무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7.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시냇가’로 옮겨지는 나무가 될 수 있을까요? 신앙의 연조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1) 하나님의 선포된 ‘말씀’을 듣고, (2) 그것이 바로‘나’를 위해 친히 주신 말씀이라고 믿을 뿐만 아니라, (3) 주신 그 말씀에, 자원하는 기쁜 맘으로‘순종’하면, 비록 이전까지 신앙생활이 어떠했더라도, 바로 오늘, 은혜의 시냇가로 옮겨 심기는 역사가 임하게 됩니다.    

   8. 웨스트힐장로교회는 유튜브 주일예배와 365일 유튜브로 진행되는 새벽예배를 통해, 비록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많은 성도님들이 나무뿌리로 차오르는 큰 은혜를 받고 계신다는 연락을 주십니다. 견딜 수 없이 흐르는 회개의 눈물과 안일하고 이기적이고 잘못된 지난 삶을 돌이키게 되었다는 간증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9. 그분들 중 한 성도님이 얼마 전 연락을 주셨습니다. 예배 중에 주신 은혜의 말씀대로, 열매 맺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 그분께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랑을 실천해보기로 결단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19기간 거동과 외출이 어려운 주변의 많은 분들을 위해, 고급 쌀 한 가마니, 두루마리 휴지들, 라면박스, 그리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무명으로 구입해서 교회에 기증하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분 외에도, 어려운 기간임에도 구제헌금을 통해 주변의 이웃들의 의식주를 위해 사랑을 나누시는 분도 계셨고,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로 나누며 순종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10.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 이것이 바로 시냇가에 심기어진 나무의 모습입니다. 코로나라는 고난의 터널을 지나며, 우리 모두가 전에는 메마른 광야에 심겨있었을지라도, 이제는 오늘부터는 쉴만한 아름다운 ‘시냇가’에 옮겨 심겨지는 나무가 되어, 아름답고 영롱한 사랑의 열매들이 여러분의 인생가운데 주렁주렁 맺히게 되기를 간절히 축복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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