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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구독자 여러분들의 잠자리는 어떠십니까? 평안히 잘 주무시고 계시는지요? 시편 3편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평온함 속에 잠자리에 들게 된다고 기록합니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시편 3:5).

   2. 평소라면,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일지라도, 평온함 가운데 누워 자고 깨는 것이 그다지 대단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 3편에서의 ‘다윗’이라는 인물이 살았던 상황은 평범한 일상이 아니었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반군을 조직하여 아버지인 다윗의 생명을 없애고 왕권을 찬탈하고자 맹렬히 추격하고 있었고, 다윗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을 떠나 도망치고 있고 언제 어디서 생명을 잃을지 모르는 대단히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의 연속 가운데 있었습니다. 

   3. 다윗은 언제 끝날지 모를 고통의 상황 속에 이리 저리로 쫓겨 다녀야 했고, 아무런 소망도 없어 보이는 메마른 ‘광야’에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그 광야에는, 예전에 편안하게 잘 수 있었던 안락한 왕실의 침대도 없었습니다. 그 광야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웃음꽃을 피우곤 했던 자유로움과 여유로움도 없었습니다. 

   그 광야에는, 산책은 고사하고 언제 어떻게 죽게 될지도 모르는 죽음의 공포가 머물렀습니다. 그 광야에는, 지인들과 함께 모여서 예배조차 전심으로 드릴 수 없는 극심한 속박과 제약이 주어진 상황이었습니다.

   4. 그러나 그런 메마른 광야에서의 시간 속에, 다윗은“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시고 계시기에 (시편 3:5)”죽음의 염려에 휘둘리지 않고, 평안 속에 누워 잠자리에 들고 깨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란 분이 비록 나의 육신적인 눈에 보이게끔 나타나지는 않으셨지만, 마치 공기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나와 함께 존재하며 나로 하여금 호흡하며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이란 분은 광야의 삶 속에서 여전히 나를 붙드시고 지키시고 계시며 나를 향한 아름다운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그는 신뢰하였습니다. 

   5. 그런 연고로, 설령 천만 명의 군대가 무시무시한 죽음의 공포로 나를 둘러싼다 할지라도,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임을 믿음으로 담대히 선포합니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시편 3:6).”

   6.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윗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일어나셔서 그를 모든 악으로부터 지키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담대히 믿음으로 선언합니다. (시편 3:7-8).

   7. 시편 3편은 다윗이 처한 상황의 무거움과 어려움을 토로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1절).”그러나, 시편 3편의 끝은 그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타개하고 회복시키고 역전시켜주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하나님께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주님의 백성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라고 간절한 중보의 기도를 올려드리면서 마쳐지고 있습니다.“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시편 3:8).”

   8. 사랑하는 밸리 코리언 뉴스 애독자 여러분, 어쩌면 우리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다윗과 같은 그런 예기치 못한 긴 ‘광야’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윗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귀한 교훈이 있다면, 그는‘광야’에서 두려워하거나 포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대신, 그의 믿음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두고 그분께 부탁드리는‘기도’라는 지혜로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9. 비록 다윗처럼 여러분의 기도가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시작된다 할지라도, 여러분도 다윗처럼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해보며 그분의 선하심과 전능하심을 신뢰하기를 선택해 보기를 축원 드립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위에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은혜가 임하게 해 달라고 간구할 때, 사랑이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해 그의 백성을 축복하시고 그의 나라를 견고히 세워 가셨던 것처럼, 여러분의‘광야’에서의 시간을 통하여서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기도하는 그 사람을 축복하시고 최후 선을 이루어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10. 우리 모두가 지금은 비록‘코로나 광야’에 서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들어 믿음의 주님이시요 우리를 온전케 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다. 그리고, 우리도 믿음을 선택하며, 유창하지 못하더라도 진심을 담아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해 보십시다. 그 분은 반드시 여러분의 소망이 되어주실 것이고, 그분은 여러분의 능력이 되어주실 것이며, 그분은 여러분의 구원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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