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어린이가 처음 접하는 알파벳 맞추기 게임에서부터 무인운전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이용한 응용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가능성 때문에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과학 대해 대단히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컴퓨터학과는 대학 인기 학과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컴퓨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전공이 잘 셋업 되어 있는 대학의 순위가 해마다 상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 전 세계 부호 순위에는 항상 컴퓨터 엔지니어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많은 젊은이들이 컴퓨터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반면에 컴퓨터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까지 매우 적다. 온라인상에서 컴퓨터 코딩에 관한 강의가 넘쳐나고 있지만, 일단 그것을 클릭하여 강의가 플레이되게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미국 공교육 프로그램은 컴퓨터 교육을 강하게 지원하고 있지 않고 교사 또한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 특히 사회적 약자계층의 학생들은 컴퓨터 교육을 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2018년 시작된 Voice of Calling NPO의 학생들은 컴퓨터 교육의 기회를 얻기 힘든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코딩과 로보틱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Voice of Calling의 봉사자들은 9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고등학생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컴퓨터 코딩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코딩과 로보틱스 경진대회 수상자들이다. 이런 수준 높은 교사들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은 보통 이상이다.
Voice of Calling의 창단 멤버 중 한 명인 이진우 학생은 자신들이 이런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멤버들은 사실상 특권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구로 치자면 이미 3루에 있는 거지요. 안타를 친 후 달려가서 3루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이미 거기에서 태어났어요. 세상에는 저와 우리 멤버들이 당연히 가진 것과 같은 이런 자원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여전히 덕 아웃에서 자신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그들이 우리랑 같이 점수를 낼 수 있도록 소리 지르고 응원해야 되는 것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에요. 모든 인류는 함께 발전해야 하는 한 팀이기 때문이니까요.”
Voice of Calling 이 실시한 봉사 중 하나인 “Thanksgiving Coding and Robotics Camp for Foster Children”에서 이들은 실제로 이 일을 경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위탁 어린이 중 한 명의 꿈이 캠프 첫날 “I don’t know”에서 마지막 날 로봇 공학자로 바뀌어 있는 것을 체험한 것이다.
이집트에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웅걸 선교사님은 “아직 사람사이에 계급이란 것이 존재하고, 그것에 지배되고 있는 이집트 사람들과 몇 년째 학교문턱도 넘어보지 못한 시리아 난민촌의 어린이들이 계층과 사회적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 바로 컴퓨터 교육이예요. 이 기술은 약하고 소외된 계층이 빠른 시간에 사회의 정상적인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Voice of Calling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공평한 기회를 얻게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쓰고 있는 이때, 상대적으로 교육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힘든 분야 중 하나인 컴퓨터 교육의 보급을 위해 Voice of Calling 멤버들은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2019년 봄, 캄보디아 어린이 컴퓨터 교실 셋업을 위해 컴퓨터를 모아 수리해서 보냄을 시작으로, 작년 추수감사절에는 위탁가정 자녀를 위한 코딩과 로보틱스 캠프를 했고, 지난 5월에는 격리상황 때문에 온라인에서 진행된 코딩캠프에는 2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지원하여 컴퓨터 코딩 교육을 받았다.
COVID-19 이라는 전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Voice of Calling 멤버들은 이들이 가진 또 다른 재능중 하나인 3D-Printing 기술로 Medical Face Shield를 제작하고 미국에 마스크 보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손으로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지역 병원과 투석센터에 전달하였으며, 코딩캠프에서 인연을 맺은 위탁가정에 COVID-19 재난구호상자 100개를 선물하는 등 총 2000여 개의 Face shield와 Hand made mask를 지역사회를 위해 기증하였다.
현재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온라인상에 모여 코딩 튜토리얼 웹사이트를 만들고 교육 비디오를 녹화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컴퓨터 교육을 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또한 이 멤버들은 틈틈이 Part time job을 해서 모은 돈으로 KitKit School이라는 스와힐리어로 만들어진 교육용 시스템을 구입하여 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 족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것이고, 탄자니아 IT School E3 Empower 팀과 협력하여 그곳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코딩교육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함과 착한 마음을 겸비한 이 Voice of Calling 10대들의 행진은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로 한계를 모르고 전진하고 있으며, 지켜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We do not let our age restrict the good we can do. We are giving it out best to progress humanity to a better place. We listen. We go. We work” -The vision of Voice of Calling-Voiceofcall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