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What is learned in cradle lasts till the grave.
The habit of our youth accompany us in our old age.
Who so learns young, forgets not when he is old.
Custom (habit) is a second nature.
과장된 감이 있는 속담이지만, 3세라는 어린 나이에 익힌 버릇이 늙어서 죽을 때까지 고쳐지니 않는다는 이 속담이 동서양을 통해서 오랜 세월 인용되어 온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세 살 때부터 생기는 버릇이 어떤 것이 있을까? 또 세 살 때 보이는 버릇이 타고난 개성이 표현된 것인지, 또는 세상에 나와서, 2, 3년 동안 주위에서 보고, 듣고, 알아차렸던 여러 가지 현상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자기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습관으로 고정된 것인지 분명치 않다.
두, 세 살짜리가 뭘 알아서 자기에게 편리한 버릇을 갖게 되느냐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어린 나이에 벌써 누가 자기를 제일 사랑해서, 자기의 요구를 척척 들어주고, 자기의 떼쓰는 버릇을 받아주는지를 거의 본능적으로 알아 차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세 살 때부터 가르쳐야 하는 버릇에는 칭찬해서 장려해야할 버릇도 있고, 즉시 고쳐주어야 할 나쁜 버릇도 있다. 자녀 사랑에 흠뻑 빠진 부모의 눈에는 칭찬할 버릇이나, 고쳐주어야 할 버릇이나 구별없이 모두 사랑스럽기 때문에, 좋은 버릇, 나쁜 버릇을 구분해서 가르치는 적절한 기회를 놓치고, 마침내 좋지 않은 버릇이 여든 살까지 계속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세 살 때부터 가르쳐야 할 수많은 버릇 중에서, 일찍부터 장려해주어야 할 좋은 버릇을 한 개를 소개해 본다.
아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나, 만났을 때, 웃음띤 얼굴로 Hi!,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버릇이다. 일생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웃음 띤 얼굴과 함께 Hi! 라는 인사는, 그 만남이 성공으로 이어지느냐, 불쾌한 경험으로 이어지느냐의 첫 단추라고 보아도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