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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여성이 여성이 갑자기 유방이 아프다고 찾아왔습니다. 자기 집안에 원래 유방암 내력이 있어서 항상 걱정해 왔었는데, 갑자기 왼쪽 유두 주위로 아프기 시작해서, 이제 죽었구나 하면서 찾아왔습니다. 검진 결과 별로 만져지는 것은 없는데, 왼쪽 유두 밑쪽이 많이 아픈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유방이 아픈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방통은 많은 여성이 괴로워하는 증세입니다. 그럴 때는 주로 유방암 같은 무서운 질환이 두려워서 병원으로 옵니다. 그러나 사실 유방암 환자의 10% 정도만 유방통이 생기므로, 90% 정도는 유방암이 아닙니다.

 

   유방통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첫째로 주기적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유방통의 가장 흔한 이유로서, 생리 주기에 따라서 여성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통증입니다. 생리 시작 3일부터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면서 유방의 상피조직도 증식이 됩니다. 생리 14일에 이 증식이 피크에 도달하고 이때 바로 배란이 되면서 프로제스트론이 증가하여 유선관을 확장하고, 생리 21~27일 사이에 분비기라 하여 유선 자극이 최대로 진행되고 혈류양도 늘어나서, 생리 전 3-4일에는 유선 분비물이 증가하고, 유방 부피도 30cc 정도 늘어나 가장 심하게 유방통을 느낍니다. 이 통증은 생리를 하면서 호르몬이 감소 되며 없어집니다. 

   둘째는 비주기적인 통증이 있는데, 유방암, 낭종, 유방 양성종양, 유관 확장증, 지방 괴사증, 유방 섬유 낭포증 등 유방 세포 조직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생깁니다. 어떤 경우에는 카페인이 많은 홍차, 녹차, 커피 등을 먹을 때, 혹은 알코올을 과다 섭취하거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어도 생기곤 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의 과다분비, 프로제스트론의 분비 감소, 프로랙틴의 과다분비, 피임약이나 갱년기 치료제로 호르몬이 몸에 투입된 경우, 항생제, 결핵약, 무좀약의 부작용으로도 가슴이 아플 수 있습니다. 특정한 위장약이나 심혈관 약제, 그리고 신경안정제, 마리화나나헤로인도 유방통을 부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유방통의 이유 중에 오늘 오신 64세 여성은 왜 유방이 아팠을까요? 이분은 검진 상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방암 사진도 정상 범위였습니다. 이분은 양약도 한약도 아무 약도 먹은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누가 몸에 좋다고 모르는 영양제를 준 적이 없냐고 물었더니, 그제야 누가 한 달 전에 비타멜론을 주어서 매일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비타멜론은 여성호르몬이 듬뿍 들어 있는 음식인데, 이분은 자신도 모르게 여성호르몬 과다섭취를 하여 유방통이 생긴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석류가 가장 여성호르몬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콩에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된장찌개, 청국장의 주원료는 콩이고, 콩의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라는 성분이 몸 안에서 에스트로겐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범인인 멜론 외에도 감자, 옥수수, 땅콩, 망고, 건포도 등에도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과다섭취 시에 유방통을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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