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리면 흔히 '밥을 입에 넣고 한꺼번에 삼키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이는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다. 음식물 덩어리를 삼켜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밀어내면 식도가 긁혀 다칠 수 있고, 음식물이 가시를 밀어내면서 얇은 두께의 식도벽이 천공(穿孔)될 위험도 있으며,  식도벽이 천공되면 종격동염 같은 질환이 유발되면서 심한 염증을 일으킨다. 

   우선, 가시가 걸렸을 때 밥을 삼켜 빼내려 하면 안 된다. 가시가 오히려 더 깊숙이 박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목으로 넘어간 밥이 가시를 깊게 밀어 넣으면 제거하기 더 어려운 것은 물론, 밀어 넣는 과정에서 식도가 긁혀 손상될 수 있다. 심하면 식도벽에 구멍이 생기면서 '종격동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종격동염은 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이 심장·대동맥까지 침투해 더 큰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물, 탄산음료 등도 마시면 식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식초 탄 물을 마시는 방법은 가시가 박힌 부위 주변과 식도에 자극을 줘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가시를 직접 빼기 위해 무리하게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하는데, 이는 구역을 유발할 뿐 가시를 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시를 잘못 건드리면서 더 깊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느낌이 들면 우선 침을 수차례 삼켜보고, 그래도 넘어가지 않는다면 가시가 걸린 직후 금식한 상태에서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침을 삼켜도 제거되지 않는 가시는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이므로 저절로 빠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시를 방치하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에 의해 더 깊숙이 들어가면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의료용 라이트로 혀 아래나 편도 주위를 비춘 뒤 가시를 빼낸다. 가시가 깊게 박혀 보이지 않으면 후두경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을 경우 식도내시경을 통해 식도 전체를 관찰하면서 가시를 제거한다. 생선 가시가 박혔는데 수일 간 방치해 식도에 천공(구멍이 뚫리는 질환)이 생겼다면 금식 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밥을 먹다 가시가 걸렸다면, 입을 크게 벌리고 불빛을 비춰 목구멍을 들여다보는 게 우선이다. 눈으로 보일 정도의 위치에 가시가 있다면 타인이 집게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내도 된다. 눈으로 봤을 때 가시가 보이지 않고, 목 위쪽에 이물감이 있다면 집 근처 이비인후과로 가는 게 제일 좋다.<*> 

 

생선 가시.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0 목소리도 늙어… '목소리 노화' 예방하려면? file Valley_News 2024.01.29
» 목에 생선 가시 걸렸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file Valley_News 2023.05.31
128 목주름 관리는 이렇게... Valley_News 2018.11.02
127 몰랐는데… 의외로 '살찌는' 음식 file Valley_News 2022.09.02
126 몸에 안 좋은 음식 Top 10, 몸에 좋은 음식 Top 10 file Valley_News 2023.04.26
125 몸에 좋은 유익균 키우는 식품 file Valley_News 2022.10.31
124 무릎관절염 치료 시 근육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Valley_News 2019.10.24
123 무조건 비싼 선크림이 정말 좋은 걸까? file Valley_News 2023.07.28
122 묵은 지방 빼는 새콤한 레몬 물 file Valley_News 2024.01.29
121 물 부족은 만병의 근원 Valley_News 2021.06.23
120 미국 영양학회가 연구 발표한 특정 질병 위험 낮추는 식품들 Valley_News 2018.09.07
119 발 건강 관리법 Valley_News 2019.06.04
118 발꿈치 각질 관리 이렇게 하세요 Valley_News 2024.04.03
117 밤새 선풍기 틀어놓으면 몸에서 벌어지는 일 file Valley_News 2022.08.02
116 밤에‘이 상태’로 자는 습관… 당뇨병 위험 높인다 file Valley_News 2024.05.01
115 밥에‘이것’ 한 숟가락만 넣어도… 암 예방 효과 커집니다 file Valley_News 2024.05.01
114 백설탕 대신 벌꿀·흑설탕? ‘설탕’오해와 진실 file Valley_News 2022.02.01
113 뱃살 빼주는 영양소 5가지 Valley_News 2021.12.01
112 봄을 맞아 겨울동안 몸속에 쌓인 독소 배출을 촉진하는 5가지 방법 Valley_News 2019.06.04
111 빼기 어려운 뱃살 내장지방 빼는 법 4가지 Valley_News 2020.11.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