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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세  여성이 방광이 쳐지고 요실금이 생겨서 찾아왔습니다. 이분은 50세에 생리가 끊어지고, 오랜세월 여성호르몬 고갈상태로 폐경성 질염이 생기고, 그리고 방광을 받쳐주는 앞쪽 질 세포가 너무 약해져서 방광탈출증이 생기고, 기침하면 소변이 찔끔 새는 요실금이 생긴 것입니다. 처음 2주 동안 여성호르몬 크림을 쓰고, 너무 건조해서 가렵던 불편함이 없어지고, 그 후 2주를 더 치료해서 요실금이 훨씬 좋아졌다고 너무나 좋다고 했습니다.

   이분은 지금 자기가 좋아진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는 50대에 요실금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도 수술하지 않고 이렇게 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었는지, 생각을 해 보니까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이분의 생각이 맞습니다. 요실금이 생기는 이유가 여러 가지이고, 갱년기에 생기는 요실금은 우선 여성호르몬 크림을 써보고, 노화된 질 세포를 다시 살려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방광과 요도가 만나는 곳을 수술로 조금 올려주면 쉽게 요실금이 해결됩니다. 그러나 야속한 세월이 다시 방광을 쳐지게 하니까, 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여성호르몬 크림을 써서 질의 건강을, 방광벽의 건강을 지켜 주어야 합니다.

   이분의 경우에도 50대에 요실금 수술을 한 후에 지속적으로 여성호르몬 크림을 써서 방광과 질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 했더라면, 다시 이렇게 요실금으로 고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술을 한 후에도, 자기가 왜 이런 병이 생겼는지 설명을 들었으면, 뭐라도 했을 텐데 하고 후회가 막심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너무 창피한 느낌이 들어서, 말을 할지 고민했다고 하는데, 다른 환자분들을 위하여, 창피를 무릅쓰고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기는 50에 폐경하고 아무 느낌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이제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하고, 체념을 했다고 합니다. 관계 시 너무 아프곤 해서, 항상 도망 다니고, 그 문제로 남편과 지난 20년 사이가 아주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실금 고치려고 여성호르몬 크림을 썼는데, 왠지 성감이 다시 돌아오고, 갑자기 남편 생각이 나곤 한다고, 이제 75세에 무슨 이런 괴상스러운 일이 생겨서 창피해 죽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많이 미안스럽다고 했습니다.

   이분이 창피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자기 사연을 얘기해 주신 것은 참 용감한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갱년기에 여성호르몬 고갈로 생기는 여러 가지 갱년기 증세는 참아서 나아지는 것들도 있지만, 점점 나빠지는 요실금이나 방광탈출증은 치료를 하시는 것을 권고합니다. 이분의 경우에서 보다시피, 이제 늙어서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폐경기가 힘든 것입니다. 치료를 하고 다시 젊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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