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사용 부작용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온 25세 미만 주민이 지난 3년 간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각종 이상 증세를 겪고 병원에 실려온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수도 크게 증가했는데, 응급실 입원 사례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마리화나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청소년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달(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2022년)까지 마리화나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25살 미만은 약 54만 명이었다. 이들은 구토, 행동 조절 장애, 학습 장애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들은 같은 기간 동안 앞선 부작용을 겪고 병원으로 후송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전 마리화나 부작용으로 10살 미만 아동이 응급실을 방문 횟수는 한 주 평균 18회에서 23회였다.
그런데 팬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지난해(2022년), 마리화나 부작용으로 10살 미만 아동이 응급실을 방문한 횟수는 한 주 평균 71.5회였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더불어 마리화나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11살부터 14살 사이 청소년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 더그 로엘러 박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 역시 스트레스 해소 등의 목적으로 마리화나를 흡연하거나 섭취했고 그 빈도수가 어느 때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성년자, 특히 어린이가 마리화나 성분이 함유된 식품과 제품을 먹거나 직접 흡연했을 때 성인에 비해 더 빨리 중독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마리화나 부작용으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약 90%는 시니어지만, 아동 청소년을 비롯해 24살 미만이 입원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이어, 자녀가 있을 경우 마리화나를 찾기 어려운 곳에 보관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