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여러분께,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 DMV에서 발급하는 ‘REAL ID’(리얼 아이디)라는 단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리얼 아이디 운전면허증은 미국 내에서 사용하는 신분증을 50개 주 모든 주에서 인정을 해주는 신분증입니다. 오는 2025년 5월 7일부터는 리얼아이디 소지가 의무화되며 기존의 일반 운전면허증을 가지고는 비행기 탑승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 공항 탑승부터 연방 관공서 출입을 할 때 여권 없이 신분 확인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아이디가‘리얼 아이디’가 되는 것입니다.
리얼아이디는 연방정부 규정에 따라 제작된 단일 신분증으로, 성명과 생년월일, 주소, 고유번호뿐만 아니라 위조 방지와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발생 후 신분증 위/변조 및 신원 도용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제정됐습니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주민은 누구나 리얼아이디를 받을 수 있으며, 추방유예자(DACA)나 임시 거주 증명서(TPS) 소지자도 신청 가능합니다.
당초 리얼아이디 의무화는 올해 5월 3일부터 미전역에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시행일이 24개월 연기됐습니다. DMV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지금까지 발급된 리얼아이디는 지난 7월 1일 기준 1천3백60만 개로 집계됐습니다. 각 주 차량국마다 업무량이 밀려 현재 시행일이 계속 유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얼아이디가 의무화됨에 따라 저희 지역구에서는 올해 주민들의 리얼아이디 발급을 권장하기 위해 두 차례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평소 DMV를 찾기 어려운 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분들, 그리고 한국말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우선으로 예약 신청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15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리얼아이디 신청을 했습니다.
LA한인회가 한인 노인분들의 한국어 설명을 도와드렸고, 밸리대한노인회를 비롯한 여러 한인 단체/교회들과 협력해 리얼아이디 신청을 도와드렸습니다. 오늘은 두 차례의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많이 헷갈리시는 부분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리얼아이디 운전면허증과 기존 운전면허증의 다른 점은 면허증 우측 상단을 보시면 구분 가능합니다. 노란색 바탕에 흰색 별표가 있다면‘리얼 아이디’, 만약 FEDERAL LIMITS APPLY라고 표시되어 있을 경우 리얼아이디를 따로 만드셔야 합니다. 기존의 아이디를 갱신하실 때 리얼아이디로 업그레이드 신청 가능하며, 둘 다 소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DMV 신청 시 지참하셔야 할 서류에 대해 혼돈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리얼아이디를 발급받기 위해선 운전면허증을 제외한 신분증 1개(출생증명서, 유효 여권, 시민권 등) 그리고 캘리포니아 거주 증명서 2개(유틸리티 빌, 보험 청구서, 은행 명세서 등)가 필요하며, 반드시 본인 이름과 주소지가 일치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한인들의 리얼아이디 신청을 돕기 위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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