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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농촌의 한 가난한 여학생이 가오카오(중국판 수능)에 707점의 최고 득점으로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 대학의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그녀의 고득점이 아닌 그녀가 써 내려간 <가난아, 고마워>라는 한 편의 글이었다.

  그녀의 글은 중국 언론, 방송 및 SNS 등을 통해 급격히 중국 전역에 퍼지며 큰 감동을 주고있다.

 

  사연의 주인공 왕신이(18)는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의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식구들은 작은 농토를 일궈 생계를 유지했다. 부친이 외지에서 노동일을 하고 돈을 보내오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집안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다.

  가난해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지만, 8살 때 처음으로 가난이 삶에 가져다준 아픔을 겪었다.

  할머니가 병을 치료할 돈이 없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가난아, 고마워. 비록 너로 인해 나의 시야는 좁고, 자존심은 상처를 입기도 했고, 가까운 이를 하늘로 보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난 가난이 고마워. 왜냐하면 너는 나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줬어…

  나의 세계에 바비인형은 없었지만, 향긋한 보리밭에서 물장난을 칠 수 있었지. 비싼 간식거리는 없었지만, 동생과 함께 나무에 올라 맛있는 과일을 따 먹었지.

  가난아, 고마워. 너로 인해 나는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과 접할 수 있었고,하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맛보았지…

  가난아, 고마워. 너로 인해 교육과 지식의 힘을 믿게 되었어.

  진리와 지혜의 빛은 내 영혼의 깊은 안개에 침투해 나의 어리석고 무지한 마음을 밝혀주었지”

 

  다음 달이면 그녀는 베이징 대학에 입학한다. 그녀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파악한 학교 측은 그녀의 등록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그녀는 교사가 꿈이다. 자기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보리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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