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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의 주인

 

아침 햇살이 

동창에 머뭇거립니다

생명의 빛깔 쫓아 

붓 가는 대로

삶의 미로 따라가노라면

오색 물감 옷 차려입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무수한 주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 그림의 참 주인은 누구인지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은밀하고 비밀스런

뒤안길 돌아가면

잃어버린 나를

비로소 거기서 만나게 됩니다.

 

         작가 강애자 

  추계예술대학과 무어팍 칼리지 졸업. 1985년 미국 이민.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13회의 개인전과 미국과 동남아에서 열린 수많은 그룹전에 참여했다. 올해 4월과 5월 서울에서 2차례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작품평> 

  “강애자 작품의 다양한 한지와 물감이 반복되면서 형성되는 투명하고 불투명한 다층적 공간 구조는 마치 맥박이 뛰고 힘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 같다”

  -리디아 타케시타 (LA 아트코어 설립자, 전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