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을 말한다> 김원실의 [소중한 생존자들]
2026.02.28 11:17

김원실의 <소중한 생존자들> Precious Survivors
제 스튜디오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동쪽 끝자락, 끝없이 펼쳐진 하늘 아래 사막이 펼쳐져 있는 조용한 마을 필란(Phelan)에 있습니다.
여기, 모하비 사막에는 비의 기억을 간직한 선인장 조슈아 나무가 뒤틀린 가지를 뻗어 있습니다.
도시의 끊임없는 소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야생 동식물들이 살아 숨 쉬는 곳이고, 각자만의 신비로운 리듬으로 움직입니다. 모든 생명의 맥박인 물은 부족하고, 물의 부재는 고요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겨울에는 비가 축복처럼 내립니다. 보이지 않는 강들이 깨어나 흐르며 땅을 누비고 생명을 그 가장자리로 끌어당깁니다.
이 짧은 풍요로움 주변에는 생명체들이 모여듭니다. 나무와 풀은 빛을 향해 기울고, 새들은 날카롭고 주의 깊은 곡선을 그리며 목을 뻗고, 뿌리는 보이지 않게 땅을 뚫고 조용히 움직입니다.
물이나 땅 표면 아래, 숨겨진 세계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소중한 생존자들>은 극심한 더위, 추위, 매서운 바람, 화재, 파괴적인 홍수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회복력 있는 생명체들에 대한 경의로움의 표현입니다. 생존은 우연이 아니라 적응, 회복력, 그리고 고요한 강인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소중한 생존자들> 연작은 혹독하지만, 세상에서 번성하는 식물과 동물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포착하고자 노력합니다. 이 작품들은 지구의 리듬에 깊이 뿌리내린 생명의 인내에 대한 존경을 표현합니다. 이 생존자들은 존재의 연약한 균형을 유지하며 그 끈기의 영원한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가 김원실
LA,와 한국에서 11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1991년부터 이탈리아, 일본, 독일, 타일랜드, 프랑스, 뉴욕 등에서 열린 주요 그룹전 참가하고 있다.
성신여대 미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 회장, 남가주 한인가톨릭미술가협회 회장, LA Artcore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작가 활동과 함께 Gallery Western, Rheeway Gallerie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미술가협회 회원, Los Angeles Art Association 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