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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부네요 -조성환 수필가, 시조시인-

    바람이 부네요/ 춥진 않은가요/ 밤 깊어 문득 그대 얼굴이 떠올라… 창가에 음력 8월 보름달을 옆에 걸어 두고 <바람이 부네요> 노래를 듣는다. 지난여름 일흔일곱으로 작고한 한국 재즈계의 대모 박성연 씨의 노년에 취입한 허스키한 목소리. 소리는 ...
    Date2020.10.31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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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사람의 말> 가수 양희은의 말 “그럴 수 있어!”

    긴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가수 양희은 씨가 새 에세이집 <그럴 수 있어>를 펴냈다. <그러라 그래>에 이은 책이다. 양희은 씨는 읽는 이들에게 자기 식의 편안한 말투로 진심어린 위로를 건넨다. 입에 발린 어설픈 위로가 아닌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진심의 ...
    Date2023.08.31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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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우리 모두 낙타되어-> - 박복수 시인-

    -우리 모두 낙타되어- 박복수 시인 탯줄 끊어지는 흐느적한 고요 끝없이 펼쳐진 황막한 모래 벌판 풀도 마르고 선인장 하나 보이지 않는 사람도 숨 죽은 종말의 늪 천지개벽부터 누누(累累) 억만년 불박이 별처럼 한 치도 요동치 않은 인류 문명사 지구는 지금...
    Date2020.08.25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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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마지막 미역국 -행복이 블로그 <행복 충전소>에서 -

    나는 뇌종양 말기 환자입니다. 날마다 고통에 시달리는 나의 모습은 거의 발악 수준입니다. 이젠 방사선 치료조차 의미가 없어지고 죽는 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냄새도, 미각도 이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족들은 나를 위해 내 앞에서...
    Date2022.03.03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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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갖는 의미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류모니카-

    어렸을 때, 나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이었던 것 같다. 내 코앞에서 선생님들이 나의 이름에 대한 일가견을 스스럼없이 펼쳤다. 기생 이름이라는 것이었다. 기생이란 조선시대 법적으로는 양민, 사회적으로는 천민대우를 받던 여성...
    Date2021.02.01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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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군의 선물> 원작과 오마주 -소설가 박휘원 -

    <편집자의 말>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로 알려져 있는 <독일군의 선물>에 대한 미주 소설가 박휘원 씨의 오마주 작품을 소개한다. 원작과 비교해서 읽기를 바란다. 독일군의 선물-허버트 릴리호의 ‘ 독일군의 선물’에 대한 오마주 박휘원 (소설...
    Date2022.06.30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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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 -김수환 추기경-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을 더 이상 펼치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
    Date2023.03.29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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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은 다시 뜨고 -박복수 시인-

    환희의 새날 태양은 다시 뜨고 새로운 도약을... 조용히 나래 펼치는 2022년! 새 달이 밝아왔습니다. 역사의 장에 메아리쳐 오는 당신 소리에 귀를 밝히면 뛰는 맥박을 읽을 수 있습니다. 태평양을 건너 온 한 민족의 역사가 새 달의 다짐 앞에 모아진 당신의 ...
    Date2022.02.01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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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

    김구 선생의 육성을 들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락함과 평안함이 조국의 평화와 독립을 위해 싸워주신 분들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겨봅니다. ★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Date2022.10.31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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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된장국 -시인 나태주 -

    된장국 어머님, 갑자기 날씨 쌀쌀해진 요즘 며칠 아내가 끓여주는 뜨뜻한 시래기 된장국 먹으니 어머님 생각납니다 고향의 그 나날이 비어가는 들판이, 길 모퉁이가, 언덕이, 당신의 손등처럼 까칠해져가는 고향의 나무들이 눈에 밟힙니다 고추밭과 채전밭이,...
    Date2022.12.30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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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그 때 그 시절 - 수필가이진용 -

    쉬는 날이라 늦은 아침을 먹고 Sanjose길을 따라 산책 했다. 십 분쯤 걸었을까? 좌측으로 초등학교가 나타났다. 운동장에서 재잘거리며 뛰어 노는 어린 학생들을 보니 무척 부러웠다.‘참 좋은 때 다. 나도 저런 때 가 있었는데…’ 나는 그 ...
    Date2023.05.31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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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상머리 교육과 사회정의 실현 -류 모니카(종양방사선 전문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코비드-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 감금 정도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오랜만에 어제 작은딸네 식구가 다녀갔다. 뒷마당에서‘사회적 거리 두기’에 준해서 떨어져 앉아 이른 저녁을 먹었다. 딸은 한국토종이고 사위는 백인이다. 이 딸네 부부는 ...
    Date2020.06.24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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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노멀 시대, 가을을 앓다 -조옥동 시인, 수필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눈을 뜨면 밝은 햇살이 마치 내 기상을 기다리는 듯 침실 커튼 아래 앉아 있다. 제일 먼저 신선한 아침공기를 맞으려 발코니로 통하는 거실 문을 열면, 요즘 창문 밖에는 낯선 손님들이 찾아와 기다린다. 색깔도 모습...
    Date2020.10.0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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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수필가>김화진-

    오랜만에 봄을 노래하는 비가 내린다. 점점 마당의 풀빛은 더욱 진한 초록으로 바뀌어갈 것이고 우리의 마음엔 잔잔한 따스함이 퍼지리라. 얼마 전 성급하게 피어난 아몬드꽃이 행여 빗줄기에 떨어지면 어쩌나.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느새 내...
    Date2021.03.29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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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 사람의 말> 얼마나 사랑했는가, 얼마나 사랑받았는가 -60년 연기 인생, 배우 김혜자의 말말말

    데뷔 60년, 100여 편의 드라마 여주인공을 맡으며 국민배우,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혜자(81)가 책을 펴냈다. 책의 제목은 <생에 감사해>로, 베스트셀러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이후 18년 만에 펴낸 책이다. 이 책과 조선일보 박돈규 기자의 인터뷰 기사...
    Date2023.01.30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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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꽃은 핀다 - 윤금숙 (소설가)

    코로나19로 인해 봄이 막 시작하려는 때부터 집에 감금당했다. 일 년 중 가장 좋아하는 봄을 기다리며 사는 나에게는 실로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니 올 봄에는 우리 집 뒷마당에 가득한 봄으로만 만족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매해마다 봄이면 너...
    Date2020.07.25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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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가물가물 깜빡깜빡 -<소설가>김영강-

    “이혼이야 이혼-- 이번에 못 찾으면 이혼이야--. 진짜로 이혼한다고오--” 남편의 언성이 높아졌다. “언제 외출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건, 열쇠 없어진 지가 오래됐다는 얘기 아냐? 한번 두번도 아니고 벌써 몇 번째야?” 뭐? 열...
    Date2021.07.24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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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실화> 세계로 전해진 감동의 다툼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가장 두 명이 로또에 당첨되고, 이를 둘러싼 미담이 미국방송 CNN, 일본, 영국… 등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세계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한강대교 북단 다리 아치 위에서 시작됐다. 성북구 장위동에 사...
    Date2023.06.29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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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글> 개코도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숙종대왕이 어느 날 미행 중 수원성 고개 아래 쪽 냇가를 지나는데, 허름한 시골총각이 관을 옆에 놓고 슬피 울면서 물이 나오는 냇가에다가 묘자리를 파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리 가난하고 몰라도 유분수지 어찌 묘를 물이 나는 곳에 쓰려고 하는지 ...
    Date2023.06.29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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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정신

    제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를 구한 드골 대통령이 1970년 서거(逝去)했다. 그는 유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족장(家族葬)으로 해라.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참례(參禮)하는 것을 못하도록 하라. 2차 대전(大戰) 전쟁터를 같이 누비며 프랑스 해방(解放)을...
    Date2022.08.02 ByValley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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