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 민족을 음식으로 표현하라면 당연히 김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태어나 입맛을 기억할 수 있을 때 즈음부터 우리는 김치를 기억한다.
   어릴 적 밥을 먹을 때면 김치는 항상 밥상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엄청난 양의 배추로 김장을 한다. 엄동설한 긴긴 겨울 그 김치는 국으로 찌개로 그리고 만두, 전골, 볶음밥 오만가지 변신을 해 풍성한 겨울 밥상을 채워 주었다.
   김치는 없어서는 안 될 겨울철 귀하디 귀한 양식이었다. 김치 종류도 다양해서 동지 전까지 먹는 이른 김치로는 총각김치, 파김치, 갓김치, 호박김치, 깍두기, 섞박지, 고들빼기김치, 동치미, 부추김치 등은 땅에 묵은 김장김치가 맛이 들기 전에 먹는 김치 종류들이다.
   그리고 동지가 지나 설이 오기 전 땅속 김칫독을 연다. 그날은 부엌 잔치하는 날처럼 옆집 엄마들도 와서 부엌이 왁자지껄 사이좋게 서로의 김치를 나눠 먹는다. 그다음 날에 동네에는 집집의 김치 평들이 들려온다. 누구네 김치가 제일 맛난지... 우리 집은 항상 최고의 평을 받았다. 김장김치는 배추김치인데 양념 포기김치, 이것을 대보름 때까지 두 달 정도 먹는다. 
   그다음은 봄김치로 양념을 많이 안하고 짭조름하게 담가 봄에 농사를 시작해 배추가 나올 때까지 먹는 김치다. 여유가 있는 집은 봄김치 다음으로 고추씨 절임 김치를 담기도 한다. 이건 주로 찌개를 해먹는 김치로 다음 해 여름까지 해를 넘기기도 하는 곱 삭힌 김치다. 이 김치는 배추도 일반 김장 배추가 아니고 속이 차지 않은 우리나라 토종배추로 담근다.
   이 배추는 질기고 잘 무르지 않아 짜게 절임 김치를 해놓으면 오래 보관해 우거지 찌개로는 기막힌 오묘한 맛을 낸다. 이렇게 엄마들의 지혜로 긴 겨울을 따스하게 건강을 유지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
   김치는 과학적으로 최고의 저장 음식이고 우리 밥상에 밥이 있다면 김치는 영원히 함께 해야 할 동반자라 할 수 있겠다. 그 어떤 가공 유산균보다 천연 유산균이 가득 들어 있는 우리의 김치 더 많이 먹어야겠다. <*>

  파티 출장요리, 웨딩플랜, 파티음식, 각종모임, 교회모임, 결혼식, 생일음식, 
도시락, 꽃송편, 선물용 한과, 떡케이크, 전통떡, 이바지.폐백 음식
주문 문의 (818) 709-7626, (818) 620-5118(Cell)

<수육굴보쌈.jpg

 

수육 굴 보쌈>

▶ 재료
   돼지목살이나 삼겹살, 굴, 절임배추, 김치 속 생채, 새우젓
▶ 만들기
  고기를 압력솥에 물, 간장, 된장, 양파, 파, 마늘, 통후추, 생강, 월계수 잎을 넣고 두 눈금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김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 사진처럼 담아낸다.


  1. 김치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우리 민족을 음식으로 표현하라면 당연히 김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태어나 입맛을 기억할 수 있을 때 즈음부터 우리는 김치를 기억한다. 어릴 적 밥을 먹을 때면 김치는 항상 밥상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엄청난 양의 배추로 김장...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2. 떡국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우리는 새해 첫날, 신정이나 구정에 떡국을 먹는다. 엄마는 설이 오기 열흘 전쯤 쌀을 담가 불려 물을 빼고 방앗간에 가서 하얀 가래떡을 큰 두 바구니로 가득 빼오셨다. 3.4일 지나면 떡이 꾸들꾸들 굳는다. 그러면 화로 불에 구워먹을 떡만 남기고 화로 옆에...
    Date2020.01.08 ByValley_News
    Read More
  3. 엿-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우리 천년의 역사와 함께해온 엿! 고려 시대 전부터 엿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엿은 엿기름과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팔도의 특색 있는 지방색을 나타내고 있다. 예로부터 주전부리나 설탕이 귀한 우리나라는 단맛을 엿으로 만들어 설탕 대용으...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4. 들나물, 산나물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나물하면 김치와 함께 우리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다. 나물은 들에서 나는 들나물과 산에서 나는 산나물 둘로 나눌 수 있다. 봄이 오면 먼저 나오는 것이 들나물이다. 산은 들나물이 나오면서 싹이 트기 시작한다. 밭에는 겨울을 그대로 견뎌 낸 시금치, ...
    Date2020.02.22 ByValley_News
    Read More
  5. 몸에 약이 되는 우리밥상 -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요즘 저에게 많은 질문을 해 온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면역을 키울 수 있을 까요?"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답이다. 편식하는 습관으로 인해 영양분이 섭취되지 못하면 그 영양분이 필요한 곳이 약해진다. 우리나라는 산과 들...
    Date2020.04.24 ByValley_News
    Read More
  6. 진달래화전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어린 시절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었던 꽃, 진달래. 학교 가는 길, 예배당 가는 길. 아빠 따라 들에 가는 길. 봄이면 어디서든 말라 비틀어진 앙상한 가지사이로 연산홍 꽃이 피어난다. 그 빛이 곱디곱다. 은은한 연분홍색이 왠지 어머니의 미소가 숨어 있는 ...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7. 면역을 키워주는 양파 -박 정희 요리 연구가 <앞치마쿠킹클래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면역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몸의 면역력에 좋은 식재료들 중에 우리가 흔하게 먹는 양파가 면역력에 큰 도움이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양파를 음식 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우리 식단에 음식 재...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8. 밀가루 없는 프랑스 팬케이크 ‘애호박 계란 갈레트’

    ‘갈레트’는 프랑스에서 디저트나 브런치 메뉴로 주로 먹는 요리이다. 밀가루를 얇게 부쳐 만든 크레프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 만들며 당뇨 환자도 먹기 좋은 맞춤형 레시피. 단백질 듬뿍 달걀 달걀은 단백질, 지방, 무기질, 각종 비타민 등 필...
    Date2024.01.29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