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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나이테, 연륜의 짙은 향기*

정해정 시와 그림 <꿈꾸는 바람개비>   동화작가, 시인, 소설가로 활동하는 정해정 작가의 시화집 <꿈꾸는 바람개비>가 한국의 해드림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화집은 좀 특별한 사연으로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8순을 자축하는 뜻을 담아서, 직접 그린 그림과 시가 향기롭게 어우러지도록 꾸며, 자녀들이 8순 잔치를 대신해 출간했다. 나이 든 세대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이다.

  문학적으로는 시인으로 등단한지 30년 가까이 지나서 비로소 펴내는 첫 시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에서 시 〈바람개비〉가 당선작으로 뽑힌 것이 1993년이니, 햇수로 어느덧 30년이 되어간다.

  긴 세월 묵히고 삭힌 시들을 떨리는 마음으로 내놓는 작가의 진중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이 참으로 소중하게 여겨진다. 그러니 연륜의 향기가 짙을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이 나이에 첫 시집을 내려니 부끄럽고 조심스러웠는데, 뜻밖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격려를 해주시니 정말로 고맙지요. 허리는 꼬부라져도 손가락만 안 꼬부라지는 한 계속 글을 써야겠다는 각오가 절로 생기네요.” 시인의 감사의 말이다.  

  책에는 81편의 시가 꽃을 노래함, 즐거운 타향살이, 믿음의 노래, 고향 그리워, 사무치는 그리움의 5부로 나뉘어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책의 끝에 실린 장소현 시인의 도움말 <그윽한 연륜의 짙은 향기>가 시 감상을 돕는다. 

  정해정 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쉽고 간명하고 진솔함이다. 하지만, 소박하고 평이한 표현 속에 깊은 의미를 담는다. 오랜 동안 아동문학에 힘써오면서, 세상을 맑고 정직하게 보는 자세가 몸에 익은 탓일 것이다. 물론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연륜과 진실한 신앙의 힘이다.  

  “정해정 작가의 <꿈꾸는 바람개비>가는 향기로 버무려진 시화집이다. 꽃의 향기와 타향(미국)과 고향의 향기, 가족의 향기, 신앙의 향기로 범벅이다. 문인화가 답게 작가와 화가 두 인격체가 아름답고 화려하게 드러난다. 또한 풍부한 유머가 엿보이는 저자의 시에는 적잖은 연륜에도 문학을 이어가는 꾸준한 열정이 돋보인다.”-이승훈 시인의 서평에서 

 

  “연륜이 빚어낸 묵은 지 맛 물큰한 시들입니다. 문장의 기교니 문학성이니 예술성이니 하는 따위의 어설픈 잣대를 들이댈 여지가 도무지 없는 시들이지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 같으면서 모든 말을 다하는 시…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정해정 시인의 시들도 그렇게 쉽고 소박하고 편안합니다. 추운 겨울날 따스한 아랫목에 무릎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처럼… 또는 정겨운 어머니의 주름진 민낯을 바라보며 잡은 손에 가득한 굵은 이랑을 쓰다듬는 아련함 같은… 그러나 한참 지나고 보면 문득 다시 떠올라 곱씹어보게 되는… 그런 다소곳하고 웅숭깊은…”-장소현 시인의 도움말에서

  정해정 작가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93년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고, 이어서 미주중앙일보 소설부문에 당선되었다. 한국아동문예 아동문학상, 가산문학상, 고원문학상을 수상했다. 

  미주아동문학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글마루문학회 회장, 미주가톨릭문인협회 회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동화집 <빛이 내리는 집>, 그림이 있는 에세이 <향기등대>, 시화집 <꿈꾸는 바람개비>, 5인 동인지 <참 좋다>, 재미작가 5인 소설집 <다섯 나무 숲>과 <사람 사는 세상> 등이 있다.

 

 * 지상문 수필집 <고향의 나그네> 출간*

   여러 신문 잡지 등 매체를 통해 활발한 기고활동을 해온 지상문 씨(파코이마 거주)가 글모음 <고향의 나그네>를 출간했다. 미주중앙일보 A&D 발행.

   이 책에는 총 200여 편의 짧고 쉬운 글과 시, 단편소설 등이 실려 있는데, 지난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여년간 여러 매체에 발표한 많은 글 중에서 골라 뽑은 글들이다. 

   그밖에 대마도 탈환을 소재로 한 18쪽의 단편소설 <고향나그네>와 형식 파괴적인 수필 <출장보고서(고향의 길손)>, 저자를 소개한 신문 인터뷰 기사 등도 눈길을 끈다.

   지상문 씨는 경기공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필리핀, 사모아, 미국 등지에서 굵직한 토목공사에 참여해온 경험을 살려, 일하는 한 편으로 부지런히 글을 써서 신문잡지에 발표해왔다. 

   그는 정식으로 글쓰기를 배우지도 않았고 문단 등단도 하지 않았다며 겸손해 한다. 그래서, 책 표지에도‘지상문의 작은 소리’라는 부제를 달았다. 하지만 그의 글은 건전한 사회의식과 세계 여러 나라를 거친 인생 연륜이 녹아 있어서, 매우 건강하고 탄탄하다. 

   저자 지상문 씨는 머리말에“끄적인다고 다 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쓰고 책도 펴내고 싶다고 밝힌다.

   지상문 손바닥 글 모음 <고향의 나그네>는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에 있는 <세종서적>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책값은 $24

정해정시화집표지.jpg

지상문수필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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