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리면 흔히 '밥을 입에 넣고 한꺼번에 삼키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이는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다. 음식물 덩어리를 삼켜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밀어내면 식도가 긁혀 다칠 수 있고, 음식물이 가시를 밀어내면서 얇은 두께의 식도벽이 천공(穿孔)될 위험도 있으며,  식도벽이 천공되면 종격동염 같은 질환이 유발되면서 심한 염증을 일으킨다. 

   우선, 가시가 걸렸을 때 밥을 삼켜 빼내려 하면 안 된다. 가시가 오히려 더 깊숙이 박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목으로 넘어간 밥이 가시를 깊게 밀어 넣으면 제거하기 더 어려운 것은 물론, 밀어 넣는 과정에서 식도가 긁혀 손상될 수 있다. 심하면 식도벽에 구멍이 생기면서 '종격동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종격동염은 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이 심장·대동맥까지 침투해 더 큰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물, 탄산음료 등도 마시면 식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식초 탄 물을 마시는 방법은 가시가 박힌 부위 주변과 식도에 자극을 줘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가시를 직접 빼기 위해 무리하게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하는데, 이는 구역을 유발할 뿐 가시를 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시를 잘못 건드리면서 더 깊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느낌이 들면 우선 침을 수차례 삼켜보고, 그래도 넘어가지 않는다면 가시가 걸린 직후 금식한 상태에서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침을 삼켜도 제거되지 않는 가시는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이므로 저절로 빠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시를 방치하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에 의해 더 깊숙이 들어가면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의료용 라이트로 혀 아래나 편도 주위를 비춘 뒤 가시를 빼낸다. 가시가 깊게 박혀 보이지 않으면 후두경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을 경우 식도내시경을 통해 식도 전체를 관찰하면서 가시를 제거한다. 생선 가시가 박혔는데 수일 간 방치해 식도에 천공(구멍이 뚫리는 질환)이 생겼다면 금식 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밥을 먹다 가시가 걸렸다면, 입을 크게 벌리고 불빛을 비춰 목구멍을 들여다보는 게 우선이다. 눈으로 보일 정도의 위치에 가시가 있다면 타인이 집게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내도 된다. 눈으로 봤을 때 가시가 보이지 않고, 목 위쪽에 이물감이 있다면 집 근처 이비인후과로 가는 게 제일 좋다.<*> 

 

생선 가시.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 찬바람에 피부 장벽 '바스락', 유산균으로 지키자 Valley_News 2021.01.04
149 찬물보다 뜨거운 물 마셨을 때 치통 있다면 file Valley_News 2023.08.31
148 찌개 끓일 때‘거품’ 걷어내시나요? file Valley_News 2023.03.29
147 중년들이 먹는 깻잎, 고추 file Valley_News 2021.08.26
146 중년 이후 수면은 7시간이 가장 바람직 Valley_News 2022.06.02
145 준비 안 된 산행에 관절 '골골' 콜라겐으로 달래볼까 Valley_News 2022.03.31
144 주름을 만드는 나쁜 습관 Valley_News 2018.09.07
143 주름 만드는 나쁜 습관 3가지 file Valley_News 2022.01.06
142 제철 해산물 바지락 빈혈과 정력에 좋아 file Valley_News 2022.03.31
141 전자담배, 폐 면역세포 훼손할 수 있다고 영국 연구진 밝혀 Valley_News 2018.11.02
140 전신 건강 해치는 치주질환, 생활 속 예방법 3가지 Valley_News 2020.01.27
139 저염식이‘필요한’ 사람 vs 저염식이‘위험한’ 사람 file Valley_News 2019.02.04
138 장시간 앉아서 일하면 뇌 혈류 감소 뇌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Valley_News 2018.11.02
137 잠잠했던 감기 돌아왔다… 콜록·훌쩍 늘어난 이유 file Valley_News 2022.10.31
136 잘못 알려진 통증의 오해 Valley_News 2018.09.07
135 자꾸 단 음식이 생각난다? 단백질 부족 신호 Valley_News 2022.09.27
134 자궁 용종 -박해영산부인과원장- Valley_News 2023.02.26
133 입 다물고 코로만 숨 쉬면 기억력 1.5배 좋아지고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도움 된다 Valley_News 2019.01.03
132 일어나자마자 이불 정돈… 피부 건강엔 '독'인 이유 file Valley_News 2024.03.01
131 일상 속‘식초’활용법 file Valley_News 2022.06.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