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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과 화가 한운성의 대담집

『그림과 현실』한국에서 발간돼

리얼리즘 미술의 역사와 객관적 시각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실상 살펴

 

 

그림과 현실 표지.jpg

  미술평론가 장소현과 화가이며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인 한운성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그림과 현실』이 한국의 태학사에서 발간되었다. 

  ‘한국 리얼리즘 미술의 실상’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단순한          

대담집이 아니라, 리얼리즘 미술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을 도와준다. 리얼리즘 미술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 한운성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생생한 목소리와 숨결 등 다양한 미술 이야기를 장소현이 묻고 한운성이 대답하는 형식의 대담으로 수록했고, 실제 작품을 담은 60여 편 이상의 도판을 실어 이해를 돕는다. 

 

  저자 장소현은 “안타깝게도 한국 현대미술은 리얼리즘의 전통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서양미술을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다. 미술의 기본이랄 수 있는 리얼리즘을 건너뛰고 바로 후기인상파나 야수파를 받아들이고, 곧이어서 서양의 ‘새로운 미술들’이 들이닥쳤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리얼리즘에 대한 우리 나름의 마땅한 이론도 부족하고, 서양의 이론들을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는데도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한국 현대미술에서 리얼리즘은 어떤 식으로 존재했고, 지금은 어떠하며,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어야 하는가, 미술에서 리얼리티라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본질적인가 등의 문제들을 진지하게 짚어봐야 할 때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관점을 바탕으로, 작가 한운성의 작품세계를 구체적으로 살피면서, 미술의 근본 문제들이나 우리 미술의 현실들도 씨줄과 날줄을 엮듯이 자연스럽게 미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 추세에 흔들리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기 세계를 지키며 건장하게 창작 활동을 펼쳐온 화가 한운성의 작품세계를 구체적으로 살피면서, 자연스럽게 미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대담집은 우리 현실 안에서 리얼리티란 무엇인가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통해, 리얼리즘 전통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한국 현대미술의 그늘, 서양의 이론들을 현실에 적용할 때 나타나는 어려움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고민의 결과이다.  

  화가 한운성은 추상이 대세였던 시대에 그것에 역행하여 ‘구체적인 물질의 세계에서 현대의 리얼리티(reality)를 잡아내려는’ 노력으로 그를 둘러싼 시대의 상황과 실존에 대응하여 항상 ‘깨어 있기’를 원했고, 그 ‘깨어 있음’이 회화의 상징적 역사성으로 탈바꿈하여 <욕심 많은 거인>, <눈먼 신호등>, <받침목>, <매듭>, <과일채집> 그리고 <디지로그풍경>에 이르기까지 주제와 형식의 변주(變奏)를 거듭해왔다.

  저자 장소현은 서울미대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부를 졸업했고, 현재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극작가, 시인, 언론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자칭 ‘문화잡화상’이다.

  그동안 시집, 희곡집, 칼럼집, 소설집, 콩트집, 미술책 등 22권의 저서를 펴냈고, 한국과 미국에서 <서울말뚝이>, <김치국 씨 환장하다>, <민들레 아리랑> 등 50여 편의 희곡을 발표, 공연했다. 고원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저자 한운성은 서울미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필라델피아 타일러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미대 서양화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다.

   제2회 동아미술제 대상, 제3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을 비롯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988년 문교부 해외파견 교수, 2003년 ASEM-DUO 펠로우쉽을 받은 바 있다.

  판화가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한국현대판화가협회장,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아시아프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시모노세키시립미술관, 대영박물관, 홍익대학교박물관, 연세대학교박물관, 삼성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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