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연장자분들에게 요즘 들어 부쩍 늘어 가는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장기요양혜택/롱텀케어 혜택(Long Term Care Benefit(LTC))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이번 기회에 장기요양혜택/롱텀케어(LTC)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떠한 종류의 혜택들이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기요양 혜택이란 무엇인가?
장기요양/롱텀케어를 가장 간단하고 쉽게 정의하자면 건강상의 문제로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일상생활(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을 할 수 없는 경우에 필요한 혜택입니다.
▲ 누구에게 장기요양 혜택이 필요한가?
장기요양혜택은 나이와 상관없이(현재 18-64세 사이 37% 가 벌써 혜택을 받고 있음) 필요할 수 있으며, 혼자의 힘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 즉, 간병인이나 가족 중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 목욕(Bathing) : 자신을 씻고 면도 및 양치질과 같은 몸단장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
- 옷 입기(Dressing) : 단추와 지퍼로 고생하지 않고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있는 능력
- 먹기(Eating) : 스스로 먹을 수 있는 능력
- 이동(Transferring) : 걷거나 침대에서 휠체어로 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능력
- 배변(Toileting) : 화장실에 오르내리는 능력
- 요실금(Continence) : 방광과 장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위의 6가지 중 2가지가 불가능할 경우, 간병인 등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는 경우, 또한 단기간(최하 90일 이상) 안에 건강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장기요양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메디케어(Medicare)는 장기요양 혜택에 해당이 되나?
메디케어에서는 장기요양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디케어를 갖고 계신 연장자분들은 장기요양 혜택이 90일 정도이고, 그 후부터는 의료 공제액(Medical deductible)을 지불해야 하는데, 질병이 혜택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금액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 메디칼(Medi-cal)은 장기요양혜택에 해당이 되나?
정부에서 빈민들에게 제공하는 메디칼 혜택의 수혜자일 경우엔 양로보험이 지급되기 때문에 별도로 가입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한된 보험 혜택이긴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고 혜택의 질(Quality)이 매우 낮을 뿐입니다.
얼마 전 지인한테 이런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메디케어를 받으시는 치매 걸린 자기 어머니를 정부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시설이 너무나 형편없고 어머니는 자기를 알아보지도 못하신다며, 다시는 찾아가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본인 집, 깨끗한 환경에서 여생을 보낸다면 가족들의 맘도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장기요양 혜택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대부분의 일반 장기요양 혜택들 역시 90일이 경과 된 이후부터 시작되지만, 경우에 따라서 장기요양 진단을 받은 후 곧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추가적인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장기요양 혜택을 신청할 수 있는 종류의 장기요양 혜택 옵션(LTC Benefit Options)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부 보험회사들도 있습니다.
▲ 장기요양 혜택은 얼마 동안 커버되나?
일반적으로 장기요양 혜택을 받으시는 분들은 4-5년 사이에 세상을 떠나신다는 통계가 있어 3, 4, 5년 정도의 혜택이 대부분이지만, 평생 받을 수 있는 Life Time Benefit 플랜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혜택을 받으려면 추가적인 보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장기요양 혜택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그동안 저는 장기요양 혜택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을 별로 만나지 못한 걸로 기억합니다. 더 나아가 장기요양 혜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예의로 많은 것을 봅니다.
부모나 가족 그리고 때로는 가까운 친지나 지인 중에 치매나 중풍 등으로 장기요양 진단을 받고 본인의 고생은 물론, 그동안 어렵게 모아온 자산의 대부분을 장기요양비로 허비하는가 하면, 가족들이나 자녀들에게 너무나 많은 부담과 고통을 안겨주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하면서, 제발 그런 일이 본인들에게는 닥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미리 준비하고 싶다고 상담해 오시는 현명한 분들을 만납니다.
롱텀케어 즉 양로보험이 꼭 필요하냐고 많이들 질문하시는데, 재정적으로 가능하거나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조건 좋은 플랜을 찾아서 가입하라고 답해 드립니다. 아무리 롱텀케어(LTC)가 꼭 필요한 보험 중 하나라고 해도 보험료를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거나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현재와 미래 본인 건강에 대해 100% 자신이 있으시거나 풍부한 자산으로 $1-2 백만 불 정도 장기요양 비용이 준비되어있으신 분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미리 혜택에 가입하여 활용하게 되면 더 저렴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미리 상담을 꼭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