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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월 21일 자 ‘크리스찬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2017년 1월에 집계된 미국 내 50개주에 분포된 한인교회의 총 숫자는 4,421개였고, 1년이 지난 2018년 1월에는 4,454개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1년 동안 33개의 한인교회가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한인교회의 수가 평균적으로 매년 50여개씩 늘어난 것에 비하면, 2018년 들어서 한인교회의 수는 오히려 그 성장 폭이 둔화하고 감소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크리스찬 투데이’와 연결된 ‘한인교회주소록’(www.koreanchurchyp.com)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5월 21일 현재, 미국 내 한인 교회의 수는 4,413개로, 2018년 1월에 비해 그 수가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41개나 줄어든 ‘한인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더구나 2018년 1월, 1,375개로 미국 내 그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한인교회 숫자도, 2019년  5월 현재 1,340개로 잠정 집계되었다. 즉, ‘크리스찬 투데이’를 통해 1년 내에 확인된 것만 35개의 교회가 CA주에서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 한인들의 숫자가 감소 추세임을 생각할 때, 이러한 미국 내 한인 교회의 감소 추세는 더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 지역에서 조차, 얼바인과 풀러턴 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한인의 밀집도가 점차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한인 교회의 출석 성도 수도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제가 섬기고 있는 ‘웨스트힐 장로교회’가 위치한 LA 북부 ‘산 페르난도 밸리 (약칭 밸리)’ 지역에도, 한인들의 감소에 따른 한인교회들의 교인 감소의 체감경기가 LA 한인타운 주변 지역보다 더욱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시기적인, 지역적인 어려운 상황 가운데 1년 6개월 전에 동부 뉴저지 지역에서 서부 LA 밸리 지역으로 청빙되어 ‘웨스트힐 장로교회’를 말씀으로 섬겨오고 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교회를 떠났었거나 예수님을 안 믿고 있거나 타종교에 몇 십 년씩 귀의했던 분들이 예배에 참석하였다가 회심을 체험한 분들이 제법 많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는 중에 있다.
   그렇게 한인들의 가구 수가 제법 적은 LA 북부 서쪽 끝자락인 ‘웨스트힐 (West Hills)’에서 600여명의 한인 출석 성도들을 모시고 편안히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저의 마음 한 켠에, 예수님께서 불을 붙여주시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변에 살고 있는 영어권 사람들을 향한 구령의 비전이었다. 영어를 쓰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선교사로 파송(이민) 보냈는데,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거늘 (막 11:17) 왜 한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한인들만 교회에 초대하고 있느냐? 왜 주변에 복음 없이 죽어가는 다민족 이웃들에게는 생명의 복음을 나눠주지 않느냐는 주님의 책망의 마음이기도 했다.
   그래서 사랑하는 당회원들과 함께 1년 전 그 마음을 나누었고, 그 작은 시작으로 지난 1년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계획해 온, 제1회 ‘West Hills Cultural Festival (웨스트힐 문화 축제)’을 최근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되었다. 교회 가까이 살고 있는 영어권 이웃들, 교회 주변 영어권 무용학원 및 태권도 학원 학생들 (자연스레 학부모 및 지인들도 참석), 우리 교회 성도들의 삶터에서 만난 영어권 사람들, 주변에 있는 영어권 학교의 문화 서클에 소속된 학생들 (자연스레 학부모 및 지인들도 참석) 등을 전략적으로 몇 차례에 걸쳐 초청장을 주며 초대했고, 초청장이 버려지지 않도록 행사 당일 초청장을 가져오면 Korean BBQ(코리안 바비큐)와 Korean Snacks(코리안 과자와 음료)를 모두 무료로 먹고 마실 수 있는 바우처로 사용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한 달 전부터 교회 주변에 행사 D-Day를 알리는 현수막으로 지속적인 광고를 하였다.   
   과연 얼마나 올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행사 당일에 기대치도 못한 무려 320여명의 영어권 다민족 이웃 사람들이 방문해주었다. 우리 교회의 한어권(KM) 회중이 재정지원과 음식 요리와 서빙 봉사로 헌신적으로 서포트하며 섬겨주었고, 영어권(EM) 회중은 초청장을 가지고 찾아온 방문자들을 어린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친절한 미소로 다가가 따스하게 환대하고 안내하며 저녁 테이블에 같이 앉아 교제를 나누었다. 풍성한 식사의 교제 직후에는 연이어 본당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교회 주변에 있는 영어권 태권도학원 학생들의 음악에 맞춘 놀라운 격파와 무술 시범, 교회 주변에 위치한 무용학원 학생들이 보여준 다채로운 무용팀의 댄스, 이젠 세계적인 대세가 되어버린 K-Pop 노래에 맞춘 우리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의 멋진 K-Pop 댄스와 노래, 우리 교회 유년부와 중고등부 학생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훌륭한 한국의 고전무용을 찬송가의 가락에 맞춰 다양한 악기를 통해 선보였다. 그리고는 행사를 다 마치고 스탠딩 간식 타임을 가지며, 교회와 지역 사회와의 깊고 따뜻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돌아가는 분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선물 가방을 하나씩 전달해 드렸다.     
   “외로웠는데 모든 사람들이 저를 따스하게 반겨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었는데, 그 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저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무신론자인데, 내일 이 교회에 나와보려고 합니다…”“저는 교회 주변에 사는 이웃인데, 전에는 이 교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참석했던 300여명의 다민족 이웃들의 대부분의 얼굴에 감동과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가족단위로 손을 잡고 지는 아름다운 노을 속에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수고한 성도들과 함께 바라보면서, 흐뭇하게 웃으시며 기뻐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적어지고 있는 미주에 사는 한인들의 수, 도태되고 있는 미주에 세워진 한인교회들의 슬픈 소식에 노심초사하거나 낙심하기 보다는, 교회 주변에 ‘이미’ 주신 예수님 안 믿는 다민족 한 생명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도하고 품고 따스함으로 다가갈 때, 미주 한인교회의 20년 뒤의 모습은 그다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고,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있으리라는 소망과 확신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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