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 서남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내륙 지역에도 폭우를 몰고 오면서 사막으로 유명한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역사상 최대 강수량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라스베이거스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후 관측 지점인 퍼니스 크릭의 강수량이 하루 동안 2.20인치(5.59㎝)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기록한 1.70인치(4.32㎝)를 뛰어넘는 역사상 최대 기록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데스밸리의 역대 평균 연간 강수량은 2.24인치(5.69㎝)로, 지난 20일 하루 동안 1년 치 비가 한꺼번에 내린 셈이다.

   이처럼 사막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모래가 진흙이 돼 쏟아져 내려 도로 곳곳을 막았다. 국립공원관리소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일부 도로는 아스팔트가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다. 공원관리소는 20일 "데스밸리가 홍수로 위험한 상태"라며 공원을 전면 폐쇄했다.

   이어 21일에도 소셜미디어에 공원이 폐쇄 중이라고 알리면서 "지역 주민과 여행객, 직원 등 400여명이 도로가 안전하게 개통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22일에도 "많은 도로에 상당한 진흙과 자갈 등이 흘러내렸고, 도로가 침하했으며 갓길도 완전히 유실됐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공원 재개장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하기로 이름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 이런 폭우가 내린 것은 최근 더 심각해진 기후변화의 한 사례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는 전날 오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캘리포니아 남부를 가로질러 북상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다.

   대부분 여름에 특히 건조한 지역들이어서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역대 8월 강수량 기록이 새로 쓰였다.

    로스앤젤레스(LA) 지방 기상청은 한인타운과 인접한 다운타운 LA의 지난 20일 강수량이 2.48인치(6.30㎝)를 기록해 이 지역의 8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기록은 1977년 8월 17일의 2.06인치(5.23㎝)가 최대였다.

   팜스프링스와 샌디에이고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역대 8월 최대 강수량 기록을 썼다. 힐러리의 저기압 중심부는 네바다주까지 이동해 네바다주에 상륙한 첫 열대성 폭풍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네바다주에서도 침수와 정전,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진 마운트 찰스턴 지역에서는 상수도가 파손돼 400가구에 수돗물을 끓여서 사용하라는 경고가 발령되기도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2 최상위 1% 포함한 부자들마저 CA 탈출, 세금 너무 높아 file Valley_News 2024.01.29
121 첨가물 들어간 스키틀스 등 캔디 판매 금지 file Valley_News 2023.03.29
120 중산층 시니어 정부 양로 보조도 못받고 돈도 없고... file Valley_News 2023.02.26
119 죽은 남편 연금과 내 것 모두 받을 수 있다? file Valley_News 2022.12.30
118 주택시장 냉각 시작되나 Valley_News 2022.08.02
117 좀비 마약 유통 비상, 팔다리 잘려도 해 file Valley_News 2023.03.29
116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file Valley_News 2023.07.28
115 전국 신용카드 연체율 2012년 이후 최악 빚이 빚을 부른다 file Valley_News 2024.05.01
114 저소득층에 전기 자전거 구입비 지원 file Valley_News 2022.12.30
113 재산이 집밖에 없다면 ‘TOD 증서’ 이용을 Valley_News 2023.12.29
112 자폐증 한인 맥스 박 선수, 큐브 세계 신기록 수립 file Valley_News 2023.06.29
111 일부 주 정부, 리빙트러스트서도 메디케이드 비용 환수 Valley_News 2023.05.31
110 인종차별 스캔들' 당사자들 LA시 위원회서 전격 해임 file Valley_News 2022.10.31
109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 총괄 file Valley_News 2023.06.29
108 은퇴 시니어의 가장 큰 고민 재산세, 주정부에 물어봐 file Valley_News 2023.12.29
107 유산되는 IRA, 10년 이내 찾아야 Valley_News 2022.09.27
106 원정출산 잡으려다 해외동포 2세 잡는 한국국적법, 불필요한 국적이탈 Valley_News 2021.08.26
105 우편 절도 막기 위한 보안 강화 우체통 신설, 3자 주소변경 불허 file Valley_News 2023.05.31
104 우드랜드 힐스, 기록적 폭우와 극심한 더위로 어려움 file Valley_News 2024.03.01
103 오하이오 열차 탈선 독가스 유출로 피해 속출 file Valley_News 2023.02.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 커뮤니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