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107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수천 발을 발사하며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무장 대원들을 진입시켜 주민 수백 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무력 충돌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맥락을 짚어봤다.

 

분쟁의 시작

 20세기 초반의 베들레헴 풍경.jpg

사진 설명: 20세기 초반의 베들레헴 풍경

 

100년 묵은 '현재 진행형' 이슈들

중동의 패권 국가였던 오스만 제국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진 지역을 영국이 장악하게 된다.

당시 이곳에 사는 사람 중 대부분이 아랍인이었고, 유대인은 소수 민족이었다. 그 뒤 국제사회가 유대인을 위한 "고국(National Home)"을 팔레스타인 지역에 건설하는 과제를 영국에 안기면서 두 민족 간의 긴장감이 커지게 된다.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땅은 조상들의 고향이었지만, 팔레스타인 아랍인들도 이 땅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계획에 반대했다.

그러던 중 1920년대와 40년대 사이 2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홀로코스트(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를 피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도착하는 유대인이 늘게 됐다. 이는 곧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폭력 사태로 이어졌고 영국의 통치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 국가, 아랍 국가로 분리하되 예루살렘은 국제 공동 통치 구역으로 두는 '팔레스타인 분할안'을 통과시킨다. 예루살렘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국제도시'가 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분할안은 유대인 지도자들은 받아들였지만, 아랍 측의 거부로 결국 실행되지는 못했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대참사'

1948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영국 통치자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철수했고, 그 뒤 유대인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국가 건국을 선언했다.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국가 수립에 반대했고, 1차 중동전쟁이 이어졌다. 이웃 아랍 국가의 군대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침략하게 된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지역 주민 수십만 명이 피난길에 나서야 했고 이 사건은 아랍어로 '알 나크바(Al Nakba)' 혹은 '대재앙'으로 불린다.

이듬해 1차 중동전쟁이 휴전으로 끝날 무렵,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된다.

오늘날 서안지구로 알려진 땅은 요르단이 차지했고, 가자지구는 이집트가 점령했다. 예루살렘의 경우 서쪽은 이스라엘군 지역, 동쪽은 요르단군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참전 세력들 간 서로를 향한 비난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 전쟁은 결국 평화협정을 맺지 못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더 많은 전쟁과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Israel's boundaries today

이스라엘 근교 지도.png

사진: 지도그림

 

그리고 1967년 또 다른 전쟁이 발생한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시리아 골란고원, 가자지구와 이집트 시나이반도까지 점령하게 된다.

팔레스타인 난민 대다수와 그 후손들은 가자지구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귀향하면 이스라엘이 압도될 것이고 유대인 국가로서의 존재를 위협당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 장성이 동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있다.jpg

사진 설명,

19676일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3차 중동 전쟁 중 이스라엘 군 장성이 동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서안지구를 점령하고 있다. 가자 지구에선 철수했지만, 유엔은 가자지구를 이스라엘 점령지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인들은 동예루살렘은 자국의 미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주장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한 결과 현재 유대인 60만 명이 동예루살렘에 살고 있다. 팔레스타인 측에선 유대인의 동예루살렘 정착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평화의 장애물이라고 말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늘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나?

 

동예루살렘과 가자지구, 서안지구에서는 여러 차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가자지구는 하마스라고 불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장악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스라엘과 여러 번 대치해왔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하마스에 무기가 반입되는 걸 막기 위해 가자지구의 국경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쪽의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행동과 제한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폭력에 대한 방어 행동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20214월 중순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민이 야간에 충돌하는 일이 잦아지며 사태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 당국이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시민 일부에게 퇴거를 위협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분노가 더 고조됐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있다.jpg

사진 설명: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있다

 

양측 갈등의 핵심 사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서로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팔레스타인 난민 처리 문제에서부터,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의 잔류 문제, 그리고 양측이 예루살렘을 공유해야 하는지 아닌지가 해결돼야 한다. 또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만들어져야 하느냐는 가장 답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양측은 25년 넘게 평화회담은 해왔지만, 지금까지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

 

미래 전망은?

결론만 얘기하자면 이런 갈등 상황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평화안을 내놓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세기의 딜' 이라 부르며 환영했지만, 팔레스타인은 한쪽에 치우쳤다며 거부했다. 중동 평화안은 그 뒤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어떤 평화협정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 양측의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BBC NEWS


  1.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인 분쟁: 이들이 싸우는 이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수천 발을 발사하며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무장 대원들을 진입시켜 주민 수백 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Date2023.11.06 ByValley_News
    Read More
  2. 은퇴생활하기 좋은 나라 순위

    지구촌에서 은퇴생활하기 좋은 나라들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20위로 밀렸으며 한국은 21위로 아시아에선 가장 좋은 곳으로 꼽혔다 안전하고 편안한 은퇴생활하기 좋은 국가들로는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국가부...
    Date2023.10.02 ByValley_News
    Read More
  3. 남극 바다 얼음, 역대 최소 면적

    남극의 해빙이 관측 사상 역대 최소 면적으로 줄어들었다고 BBC 방송이 지난달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남극해에 떠 있는 해빙 면적은 1천700만㎢ 미만으로, 역대 최소 면적을 기록한 1986년보다 100만㎢ 작다. 9월 평균치보다도 150만㎢ 작은 수...
    Date2023.10.02 ByValley_News
    Read More
  4. 17년 전 '불편한 진실' 앨 고어 극한 기후, 새로운 수준 도달

    17년 전 유명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린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극단적인 이상 기후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18일) 보도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NYT와 인...
    Date2023.07.28 ByValley_News
    Read More
  5. <2022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순위 대한민국이 일본 따돌리고 6위 차지

    미국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 조사, 발표 한국이 <2022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조사에서 일본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1만7000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군사력,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85개...
    Date2023.01.30 ByValley_News
    Read More
  6. 美-러시아 핵전쟁 일어나면 인구 50억명 이상 사망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등으로 핵무기 위협이 언론상에도 공공연하게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자들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지구촌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는데 무려 50억명 이상이 죽을 수 있다고 ...
    Date2022.09.02 ByValley_News
    Read More
  7. 우크라인 수천명, 러 감옥서 구타·전기고문 시달려

    수천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러시아 감옥에 갇혀 구타와 전기고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15일에 보도했다. NYT는 러시아군에 끌려갔다가 최근 풀려난 자동차 정비공 올해 37살 바실리 등 우크라이나 민간인...
    Date2022.09.02 ByValley_News
    Read More
  8. 한국 재외동포 세계 180개국에 총 7,325,143명 체류 또는 거주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2021 재외동포현황>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2021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세계 180개국에 총 7,325,143명의 재외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20년 12월 기준 국가별 재외동포현황을 조사, 집계한 자료로...
    Date2022.06.30 ByValley_News
    Read More
  9. 한국 행복지수 세계 59위, 삶의 균형은 89위 세계행복보고서, 새 <삶의 질> 지표 순위 발표

    1위 핀란드, 이어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등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 10위를 넘나드는 경제대국이다,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보도도 낯설지 않다. 자랑스럽다. 하지만,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행복하냐?는 물음은 전혀 다른 문제다. 해마다 발표되...
    Date2022.06.02 ByValley_News
    Read More
  10.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막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난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2015년 7월 동계올림픽 유치 개최지로 베이징이 선정된 이후 진행됐던 중국의 동계올림픽 개최 노력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국 역대 최고 성적, 성공한 애국주...
    Date2022.03.03 ByValley_News
    Read More
  11. 제2회 세계 문자올림픽대회에서 우리의 한글이 금메달 획득!!!

    세계 문자학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태국방콕에서 열린 제2회 세계문자 올림픽대회에서 한글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세계 문자올림픽 , 대회는 세계 27개국 문자 (영어, 러시아, 독일, 우크라이나, 베트남, 폴란드, 터키, 셀비아, ...
    Date2020.10.31 ByValley_News
    Read More
  12. 인간이 격리되자 가려졌던 지구 모습이 복원됐다

    코로나19에 차량과 항공기가 멈추고 공장, 가게, 학교는 문을 닫고 전 세계 35억 인구가 멈춰버리자 공기는 깨끗해지고 거리는 한산, 도시도 하늘도 바다도 조용해져 대기오염에 따른 사망률이 낮아지고 물고기, 동물, 새들은 평온한 세상을 맞고 있다. 200km...
    Date2020.04.24 ByValley_News
    Read More
  13. 이마에 꼬리 달고 태어난 강아지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에서 태어난 이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 좀 다른 모습이었다. 골든 리트리버종인 강아지는 이마에 마치 ‘뿔’처럼 보이는 꼬리를 달고 있었고, 입천장 기형으로 어미의 젖을 제대로 빨지 못했다. 함께 태어난 강아지들에 비...
    Date2020.02.22 ByValley_News
    Read More
  14. 운동·식이요법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롤 모델이 된 74세 여성의 대단한 근육

    74세 조안 맥도날드(Joan Macdonald)는 약 3년 전만 해도 90kg의 몸무게였다. 고혈압으로 여러 약을 먹어야 했고, 관절염으로도 고생하던 중이었다. 여러 의사를 찾아갔으나 그들은 조안에게 좀 더 많은 약을 권할 뿐이었다. 하지만 조안은 더 이상 그런 삶을...
    Date2020.02.22 ByValley_News
    Read More
  15. 노르웨이가 기온 측정 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겨울 왕국’의 배경으로 알려진 노르웨이가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서부 순달서라 마을의 기온은 이날 1월 평균보다 섭씨 25도(℃) 높은 19도를 기록했다. 영하여야 할 날씨...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16. 페루 마추픽추의 통제구역에서 대변을 본 관광객들이 붙잡혔다

    페루 유적지 마추픽추의 신전에 대변을 본 해외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 접근금지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이들은 신전 바닥에 균열이 생...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17. 미국서 낚시로 잡은 사람보다 큰 물고기... 무게 160kg , 나이 50살

    무려 무게가 160kg에 달하는 대형 물고기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낚시에 잡혔다. 지난 13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어류·동물 보호 협회(FWC)가 SNS를 통해 이 거대한 물고기를 공개했다. 이 물고기는 바르샤바 그루퍼(Warsaw grouper)로 지난해...
    Date2020.01.27 ByValley_News
    Read More
  18. 항공사 몰래 고양이를 비행기에 태운 남성의 결정적 실수

    이 남성의 계획은 거의 완벽할 뻔했다. 러시아 항공사 에어로플로트는 11월 12일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자신의 고양이 빅토르를 속임수를 써서 데리고 탔던 미하일 갈린(34)의 마일리지를 몰수했다고 밝혔다. 에어로플로트는 반려동물과 캐리어를 합친 무게...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19. 사흘간 그리스 바다에서 표류한 뉴질랜드 여성이 살아남기 위해 한 일

    사흘 동안 그리스의 바다에서 표류하며 사탕으로 연명한 여성이 구출됐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지난 3일 사흘 동안 에게해의 바다를 표류한 뉴질랜드 여성 쿠실라 스타인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스타인(47) 씨와 그녀의 일행은 남부 터키에서 아테네까...
    Date2019.11.23 ByValley_News
    Read More
  20. 바닷속에서 결혼 프러포즈하던 남성이 사망했다 수심 10m 아래였다.

    수중에서 결혼 프러포즈를 하던 남성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인인 스티븐 웨버는 탄자니아의 한 수중 리조트에서 여자 친구인 케네사 앙트완에게 수중 프러포즈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들은 해안에서 약 250m 떨어진 바닷속 객실을 나흘간 예약...
    Date2019.10.24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 커뮤니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