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극성맞은 전염병 때문에 뜻하지 않은 집콕 감옥살이가 꽤나 길었습니다. 감옥살이가 답답하기는 했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덕에 자신의 내면을 진득하게 되돌아보고, 우리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사소한 행복이 주는 가치도 새롭게 알게 되었지요.  

 

  한때 <행복학>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적이 있습니다. 

  하버드대학교‘긍정심리학’교수이자 베스트셀러 <해피어>의 저자 탈 벤-샤하르(Tal Ben-Shahar) 교수의 강의가 불을 당긴 열풍이었는데요. 

  이 강의는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하버드대 학생들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켰고, 여러 방송과 언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행복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행복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연구할 게 뭐 있냐? 다 아는 것 아닌가?”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알고 있지만, 행복의 전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일관된 정의를 내리지는 못합니다.

  가령, 행복(happy)이라는 단어의 어원은‘행운’또는‘기회’를 뜻하는 아이슬란드어‘happ’로, haphazard(우연), happenstance(우연한 일)과 어원이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행복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복의 정의를 내리고 이해하려고 공부하는 것이죠.

  그런 공부 결과,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가치다, 돈과 지위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영적이고 충만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 등등의 결론을 내리곤 하지요. 

     *   *   *

  혹시 <행복 총량 불변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삶이 힘겹고 버거워 짜증스러울 때면 저는 버릇처럼 한 가지 법칙을 떠올리곤 합니다. 바로 <행복 총량 불변의 법칙>입니다. 옛날 과학시간에 배웠던 <질량불변의 법칙>을 응용해서 내 나름대로 만들어 본 것인데, 힘겨울 때 마음을 다스려 쓰다듬는 효과가 제법 큰 듯합니다.

  제가 발견한 줄 알고 스스로 대견해 우쭐했었는데, 알고 보니 벌써 다른 사람이 논문으로까지 발표한 삶의 원리더군요.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나 나라에도 적용되는 원리…

  법칙이라고 해서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간단히 말해서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 지극히 공평하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인간이 일생동안 누리는 행복의 양은 대개가 비슷하다는 그런 법칙입니다.

  곰곰이 따지고 보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빼놓고는 일생동안 꾸준히 행복한 사람도 없고, 끝끝내 불행하기만 한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지요.

  그러니까, 사람의 한 평생 행복과 불행을 더하기 빼기 계산해보면 행복의 총량은 누구나 어슷비슷하다는 겁니다. 양지가 있으면 반드시 음지가 있는 법이지요.

  예를 들어, 환률 같은 것을 보면, 오르락내리락 정신없이 널뛰기를 하는 환률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로 슬퍼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법칙이랄 것까지도 없이, 그저‘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고, 음지도 언젠가는 양지가 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별 것도 아닌 교훈이지만, 저는 이 법칙에서 많은 위로를 받곤 합니다. 지금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앞으로의 행복이 크고 값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짜증이 한결 덜해지곤 하는 겁니다.

  돈 버는 재주만 해도 그렇지요. 하늘이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 재능을 동시에 주지는 않음이 분명하므로, 내게는 돈 버는 재주 이외에 다른 재능을 주었을 것으로 믿고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를 더듬다보면 그렁저렁 우울함도 없어지고 마는 겁니다. 몸이 약하면 정신이 강하고 그런 거지요.

  돈이 많으면 그만큼 걱정도 많은 법입니다. 큰 벼슬했다고 떵떵거리던 사람이나, 은수저 입에 물고 태어난 것처럼 으스대던 재벌 2세들이 쇠고랑 차고 감옥에 가는 걸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저는 우거지죽상을 하고 온 세상의 고민을 혼자 떠맡은 듯 한숨 내쉬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행복 총량 불변의 법칙>을 열심히 이야기하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쨍하고 볕들어 눈부실 날이 있는 법이라고, 하늘이 끝끝내 무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설명하곤 하는 겁니다.

  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 

  스스로 만족하지 못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족자부(知足者富)라는 옛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습니다. 그저 한없는 욕심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니 도대체가 행복할 겨를이 없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네 미국생활이라는 것이 영락없는 진흙 레슬링인 것 같아요. 욕망의 진흙탕 속에서 정신없이 나딩구는 꼴이기 십상이지요. 제 아무리 대장부라 해도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개 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노라고 큰소리 칠 수가 없습니다. 사회구조가 그렇게 되어먹지를 않았으니… 그래서 마냥 고달프지요.

  솔직히 말해서, 삶이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무력감을 느끼곤 하지요. 산 입에 거미줄 치랴는 옛말을 굴뚝같이 믿어보지만, 여전히 목구멍이 서슬 퍼런 포도청인지라 아등바등 뛰다보면 보람이고 개뿔이고 없이 나른해지곤 합니다.

  사람들 사이를 헤집다 보면 마음에 큰 상채기가 생기는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그래서 참으로 버겁고, 뭣 때문에 사는지 어리벙벙 우울해질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럴수록 <행복 총량 불변의 법칙>같은 것이 각광을 받아야 마땅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 이상스럽네요. 내일보다는 오늘에다 너무들 많은 무게를 두는 것 같아요.

     *   *   *

  친구가 오랜만에 보내준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부디, 하고 싶은 일을 참지 말고, 해야 할 일에 묶이지 않기 바란다. 천재란 무엇이냐? 진정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범재일 뿐이다.

  불행한 사람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지.

  예술의 천재, 과학의 천재 따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근면의 천재, 직관의 천재, 정직의 천재, 극기의 천재, 자애의 천재… 등 모든 인간의 성품은 천재의 씨앗이라고 생각되는구나. 네 천재의 크기를 한껏 확인하기 바란다. 항상 자유롭고 건강해라.”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천재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재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나는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문제일 뿐인지도 모르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따사로워지지 않을까요? 모든 천재를 위하여 건배!

 

  아무튼 <행복 총량 불변의 법칙>을 믿으면, 불행에 빠져도 크게 실망하지 않게 되고, 한없이 행복할 때에도 세상 어디엔가 불행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다독여 겸손하게 됩니다. 오늘의 불행이 크면 클수록 내일의 행복이 그만큼 커질 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믿습니다. <*>

 

행복.jpg

 


  1. 한국적 메리 크리스마스! 갓 쓰고 두루마기 입은 예수님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연작

    어느새 올해도 저물어가는 마지막 달을 맞습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너나없이 답답하고 울적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올해 농사는 어떠셨나요? 라고 묻기도 주저될 정도지요. 그저 별 일 없으시냐?고 묻기 바쁩니다. 전염병은 수그러들 기미를 ...
    Date2020.11.23 ByValley_News
    Read More
  2. 행복 총량 불변의 법칙

    극성맞은 전염병 때문에 뜻하지 않은 집콕 감옥살이가 꽤나 길었습니다. 감옥살이가 답답하기는 했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덕에 자신의 내면을 진득하게 되돌아보고, 우리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
    Date2021.07.24 ByValley_News
    Read More
  3. 좋은 서부, 나쁜 서부

    <편집자의 말>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전염병으로 잔뜩 움츠려 지내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 가뭄, 산불, 홍수… 지구가 온통 몸살을 앓으며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구 곳곳에서 매번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엄청난 피해를 기록하...
    Date2021.08.26 ByValley_News
    Read More
  4. 어머니, 모든 것의 근원

    극성스러운 전염병 때문에 집안 감옥살이가 길어지고, 이리저리 불안한 나날을 견디다보니,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정신의 환기(換氣)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잔뜩 웅크리고 지낸 방의 창문도 활짝 열고, 움추렸던 마음에도 신...
    Date2022.04.29 ByValley_News
    Read More
  5. 트로트, 뽕짝, 엔카의 기싸움 -자료정리: 장소현 (시인, 극작가)-

    지금 한국은 트로트 황금시대 “한국은 지금 트로트 르네상스를 맞았다.” 영국 언론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말 그대로 한국은 지금 트로트 전성시대를 맞아 사방에서 뽕짝 뽕짝 뽕짝짝 흥겨운 모양이다. 좀처럼 잦아들 줄 모르는 트로트 열풍은 암...
    Date2021.07.24 ByValley_News
    Read More
  6. 착한 이웃들, 아름다운 세상 가수 조용필의 감동적 실화

    <편집자의 새해 인사> 우리의 간절한 소망과는 달리 세상은 갈수록 각박하고 살벌해지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이 전하는 소식들은 우리를 암담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아름다운 사람들, 착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Date2023.01.30 ByValley_News
    Read More
  7. 우리 모두의 영광된 미래를 향해서!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연설문

    <편집자의 말> 10월은 문화의 달입니다. 한국의 10월 달력은 개천절, 한글날, 국군의 날, 노인의 날, 체육의 날, 경찰의 날, 유엔의 날, 독도의 날 등등 법정 기념일로 빼곡합니다. 임산부의 날(10월10일)이라는 것도 있고, 10월5일은 <세계 한인의 날>로 정...
    Date2023.10.02 ByValley_News
    Read More
  8. 당당한 어른이 그립다

    어느새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군요 두루두루 건강들 하시죠? 그나저나 투표는 하셨는지요? 12지구 시의원 뽑는 선거 말입니다. 혹시 안 하셨으면 꼭 하시기 바랍니다. 6월4일(화)이 투표일입니다.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나중에 큰소리치기 어려워지는 법...
    Date2019.06.04 ByValley_News
    Read More
  9.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 밸리 한인들의 단결된 정치적 힘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가 왔습니다. LA시 12지구 보궐선거 개표 최종집계 결과, 존 이 후보가 2위로 8월13일에 실시되는 결선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6월5일 잠정집계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돼, ...
    Date2019.07.12 ByValley_News
    Read More
  10. 황희 정승과 누렁소,검정 소

    2021년 새해는 소의 해다. 소띠 중에서도 흰소띠라고 한다. 예로부터 흰색의 동물이 태어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새해에도 좋은 일 많기를 바란다. 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긴 세월 사람들의 삶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자...
    Date2021.01.04 ByValley_News
    Read More
  11. 한글과 세종대왕의 민주주의 지식혁명

    지난달에는 큰 경사가 있었죠. 단순한 경사가 아니라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한껏 드높여준 일이었지요.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우리의 한글날인 10월9일을 <Hangul Day>로 제정하고, 공식적으로 기념한 일말입니다. 이제부터 해마다 10월9일은...
    Date2019.10.24 ByValley_News
    Read More
  12. 코로나 이후 전개될 신인류시대는?

    “개인의 이익만 강조하고 공공의 삶을 약화시키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다.” “세계적 보건위기는 마술처럼 여겨졌던 시장자본주의의 실패를 증명했다. 모든 것이 시장자유주의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
    Date2020.10.31 ByValley_News
    Read More
  13. 한국과 일본 문화교류의 어제와 오늘

    <편집자의 말> 8월15일은 광복절, 빛(光明)을 되찾은(復)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36년에 걸친 일본 식민지의 어둠에서 빛을 다시 찾았다는 날… 그리고 7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일본을 따라잡고 드디어는 추월...
    Date2023.07.28 ByValley_News
    Read More
  14. 물 아껴쓰기는 목숨 지키는 일

    <편집자의 말> 올해도 어김없이 가뭄이 심각하고, 물 아껴쓰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호수와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강제 절수령이 내려지는 일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겁니다...
    Date2022.06.30 ByValley_News
    Read More
  15. 삶의 비밀 -안 도 현 시인-

    삶이란 무엇인가?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를 때 저기 저 고갯마루까지만 오르면 내리막길도 있다고 생각하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보자, 자기 자신을 달래면서 스스로를 때리며 페달을 밟는 발목에 한 번 더 힘을 주는 것. 읽어도 읽어도 읽어...
    Date2021.06.23 ByValley_News
    Read More
  16. 웃음은 전염된다. 웃읍시다.

    <편집자의 새해 인사> “올해는 웃을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으며 내가 받은 연하장의 덕담 중 가장 인상적인 문구였습니다. 속 시원하게 통쾌한 웃음을 웃어본 것이 언제였던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웃음이 아닐까요? 지난...
    Date2023.02.26 ByValley_News
    Read More
  17. 영화 <미나리>와 우리의 정체성

    화제의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은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미 미국의 많은 영화상을 수상하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작품상 후보가 아니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라니 매우 뜻밖이었습니다. 그리...
    Date2021.02.25 ByValley_News
    Read More
  18. 위드 코로나와 고독이라는 질병

    봄 편지 이해인 수녀, 시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
    Date2022.02.01 ByValley_News
    Read More
  19. 꿈꾸러기의 비상

    <편집자의 말> 세상이 참 어지럽고 살벌하네요. 계절이 바뀌면 좀 나아지려나 기대를 해보지만, 갈수록 더 천박해지는 것 같아서 참 답답합니다. 이럴 때는 짜증스럽고 골치 아픈 이야기들일랑 잠시 접어두고, 아름다운 꿈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
    Date2022.09.02 ByValley_News
    Read More
  20. 코로나 이후의 세상, 인종 갈등

    7월 4일은 독립기념일, 우리가 살고 있는 아메리카 합중국의 생일입니다.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지요. 평소 같으면 폭죽을 터트리며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할 텐데… 놀러 다니기도 좋은 계절이죠. 하지만,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상이 워낙 어수...
    Date2020.06.24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