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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의 말>

 

   손흥민 선수는 더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그 뒤에는 탁월한‘축구 홈스쿨링’으로 오늘날의 손흥민을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SON 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있습니다.

  손흥민은“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지요.

  손흥민이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아버지 손웅정 감독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축구 철학자로 불리는 그는 손흥민을 키우고 가르친 철학을 밝힌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펴내,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렸고,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명언 자판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어서, 이 시대 부모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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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정 감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손흥민이라는 성공한 축구선수를 키워냈기 때문만이 아니고, 기본과 겸손, 정직을 강조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그래서 올바른 성공 모델을 목말라하는 MZ 세대도 열광하는 모양새다. 그가 걸어온 길은 외롭고 힘들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사색을 통해 삶의 굴곡 속에서도 자기를 지켜왔다. 

  연간 수백권의 책을 읽고, 좋은 문구를 새기며, 때로는 아들에게 줄 친 대목을 보여주거나, 대화 중에 넌지시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이유는 삶은 부분이 아니라 총체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혼자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손웅정 감독은 강조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창의력과 실행력, 디테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더에게는 큰 서재가 필요하고, 패배자의 손에는 큰 리모컨이 남는다. 검색하지 말고 사색해야 한다”

  그의 말씀에는 함께 새겨볼 얘기들이 참으로 많다.

          ★

  “(손흥민은)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내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성장하기를 바란다”

          ★

  “흥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됐을 때, 나는‘전성기라고 하면 참 좋지만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아름답게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한번에 추락하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점진적으로…”

          ★

  “흥민이한테는‘경기 결과와 내용을 떠나서 행복해서 축구를 한 만큼, 행복하게 경기를 하고 와'라고 이야기를 한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

          ★

  "자유라는 연료가 타야 창의력이 나온다. 풀어놓고 자유스럽게 해야 잘할 수 있다. 흥민이는 어려서부터 공을 좋아해서 축구를 하게 됐다."

          ★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 절대 편해지려고 하지 말고 솔선수범하라. 아이가 태어나면 말은 못 하고 눈으로 보기만 한다. 누구나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

          ★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건 결국 부모가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 난 아이들이 어릴 때 식당에 가면 흥민이 엄마와 번갈아 가며 밖에서 애를 보며 밥을 먹었다.

  부모라면, 배고픔, 불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

          ★

  “아이의 재능은 무시하고 당장의 성적에만 목매는, 자식을‘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애들을 망치고 있다. 한국 사회가‘성공’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고 본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10만원을 버는 것보다 재능이 있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5만원을 버는 게 행복한 삶 아닌가.”

          ★

“내가 삼류였기 때문에 흥민이에게 다른 (축구교육)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

  “현재가 중요하다. 삶은 지금이다.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라는 말처럼,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데 근심이 생긴다. 준비해야 한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멀리 보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이에 근심이 생긴다는 뜻의 공자님 말씀

          ★

  “성서를 보면‘아이의 마음속에 어리석음이 자리 잡고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아버지가 자식을 체벌한다. 체벌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정해줘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끝까지 타협해서는 안 된다.”

          ★

  “손흥민을‘강자’로 키우려고 노력했고, 지금 나에게서 축구를 배우는 학생들도 강자가 되기를 바란다. 강하다는 건, 돈이 많고 힘이 센 게 아니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 나간다면, 그게 강한 거다. 난 그런 강자를 키우려고 노력해왔다.”

          ★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잃는 거다”

  그는 손흥민이 숱하게 받았던 상패와 상장, 트로피 등도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고 했다. 지난 2010년 손흥민이 유럽 진출 뒤 첫 득점을 했을 때도 팬들의 열띤 반응에 노출되지 않게 하려고 아들의 노트북을 집으로 가져와 버렸다고 한다. 

  “흥민이가 도취될까봐 너무너무 두려웠다. 며칠 동안 망각증에 걸리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했다.”

          ★

  “대충대충 살면, 이 세상에 설 곳이 없다.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지도자라면, 아이들이 당장 지금이 아닌 성인이 됐을 때 경쟁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

          ★

  “부지런한 자는 한 일로 평가받고, 게으른 자는 하지 않는 일로 평가받는다.”

          ★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없는 게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나이가 든다.”

          ★

  “일류가 판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특류(비주류)는 새판을 짠다. 기왕이면 특류가 돼야 한다.”

          ★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오로지 겸손만이 최고의 미덕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이 저조해도 걱정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득점왕이 됐을 때 내심 기뻐하지도 않았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

  “돈과 기회는 필요에 답하지 않고, 능력에 답한다.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다.” 

          ★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를 위해 밤새 타 본 적이 있는가? 불사른 적이 있는가? 나는 아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헌납한 게 아니다. 누구라도, 무엇이든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

  “슈드(Should)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원트(Want)의 삶을 살아야 한다. <*>

 

   자료 정리: 장소현 (시인, 극작가)

 

손웅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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