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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한국은 트로트 황금시대

  “한국은 지금 트로트 르네상스를 맞았다.”

  영국 언론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말 그대로 한국은 지금 트로트 전성시대를 맞아 사방에서 뽕짝 뽕짝 뽕짝짝 흥겨운 모양이다. 좀처럼 잦아들 줄 모르는 트로트 열풍은 암울한 현실에 지친 국민들이 스스로에게 내린 정서적 처방이라고 풀이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치, 경제, 사회적 갈등과 코로나19 등등… 위로가 필요한 현실… 

  이 같은 열풍에 대해 비평가들은 느닷없이 웬 트로트 열풍이냐, 복고 취향이 젊은 세대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라는 등의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평론가들은 노래에 담긴 사연과 이야기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유행가는 세월에 따라 흐르기도 하고 되돌기도 한다. 가을 낙엽처럼 강 물결을 따라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바다 위에서 영원히 둥둥거리기도 한다. 이런 노래가 국민애창곡이 된다”

  -평론가 유차영의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에서  

 

   트로트와 엔카의 미묘한 관계

  흔히 화제로 떠오르는 것이 한국의 트로트와 일본의 엔카 사이의 미묘한 관계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꽉 막혀있고, 철저한 반일사상과 친일파 논쟁이 뜨거운 세상이니 관심도 한층 클 수밖에 없다. 

  서울대 음대 전상직 교수는 칼럼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친일행적이나 일제 잔재에 대하여 엄정한 우리 사회가 유독 엔카에 뿌리를 둔 트로트에 대하여 관대하고 심지어 열광하는 역설적 상황은 사실 좀 당황스럽다.” 

  논쟁의 핵심은 트로트가 왜색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엔카와 트로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과 연구가 있다. 

  음악전문가들은 트로트의 뿌리는, 잘 알려져 있듯이,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본 대중음악, 즉 엔카(演歌)라고 평가한다. 음악적으로 분석해보면, 왜색(倭色)을 완연히 드러내는 일본만의 특이한 음계인 인(陰)음계의 사용 등에서 일본의 엔카와 한국의 트로트가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초창기 트로트와 엔카를 명확히 구분 짓기는 쉽지 않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도 작용했다.

  물론, 한국형 트로트가 등장하기까지 서양과 일본 음악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즉, 폭스트롯의 박자에 일본의 전통적‘요나누키’, 단음계에 2박자 리듬을 더한 엔카가 초창기 트로트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 한국적 정서를 담은 가사와 리듬으로 다듬어진 독립적 트로트로 발전해 온 셈이다 라는 분석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개인적 생각을 밝힌다면, 나는 두 노래는 같은 시기에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으나, 한국과 일본의 사회 환경에 따라 독자적으로 발전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한민족 울리고 웃긴 노래 트로트 100년

  “우리가 위로받고 위로한 노래들이 100년이 됐다”지난해 열린 <트롯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엘레지의 여왕’이미자는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트로트의 시작은 과연 언제였을까? 손민정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의 견해가 주목된다. 손 교수는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트로트를 주제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 국제 학술지에 트로트 관련 논문을 최초 게재한 바 있다. 

  손 교수는 1927년 발표된 <낙화유수>와“황성옛터에 밤이 되니∼”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애리수의 <황성의적>(1932)을 트로트의 시작으로 본다. 손 교수는“<낙화유수>는 당시 신세대의 감성을 왈츠풍으로 표현했으나 음과 음을 연결하는 꾸밈음이 전통적 가창 방식”이라며“작사, 작곡가의 개념이 생기고, 가수가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등의 전체적 맥락을 봤을 때 트로트의 시작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트로트라는 명칭의 유래

  트로트(trot)라는 표현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한국 트로트 태동기에 인기를 끌던 사교춤 폭스트롯(foxtrot)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주장이 일반적이다. 191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유행한 폭스트롯은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흘러들었다. 이는 2분의 2박자, 4분의 4박자 춤곡으로‘쿵짝 쿵짝’으로 대표되는 트로트 박자와 유사하다. 

  이와 다른 주장도 있다.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은 이렇게 주장한다.     

  “트로트가 갈래명으로 정착된 것은 1950년대로 추정된다. 광복, 6.25전쟁과 휴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연합군을 통해 다양한 춤과 리듬이 수입됐고, 도롯도(트로트)라는 이름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리듬만을 지칭하다가 당시 유행하던 노래까지 아울러서 다른 듯 닮은 여러 노래의 집합을 트로트라 부르게 됐다”

  -장유정 지음 <트로트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에서 

  가수 나훈아가 트로트를‘전통가요’나‘아리랑’이라고 불러달라고 제안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지난 2010년 8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트로트 세계화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고, 이 명칭을 둘러싼 논의가 오갔으나 이 장르를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트로트다.

 

   한국 사회의 트로트 푸대접 

  트로트의 인기는 시대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부침을 반복했다. 

  트로트는 1950년대를 전후해 서민들의 애환을 함께하며 전폭적 지지를 얻었다.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1953)과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고개>(1955) 등이 그 시기를 대표한다. 

  1960년대는 미 8군을 기반으로 한 팝 음악이 강세를 띠는 가운데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섬마을 선생님> 등 향토적인 정통 트로트도 사랑받았다. 1970년대에 접어들며 트로트는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록이나 스탠더드 팝과 트로트를 접목한 <임과 함께>의 남진과 구성진 꺾기에 세련된 멜로디를 결합한 나훈아가 쌍두마차였다. 

  1980년대부터 트로트는 새 국면을 맞는다. 팝과 발라드를 기반으로 한 대중가요가 등장하면서 트로트의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 시기 트로트는 한물가고, 촌스러운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당시 송대관, 태진아, 현철, 설운도 등 소위‘4대 천왕’과‘꺾기의 여왕’인 주현미 등 소수가 트로트 시장을 나눠 가진 정도로 가수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반일감정으로 인해 왜색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강했던 시기도 있었다. 

  1984년 일본 문화 개방 논쟁 속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오랜 기간 대중의 심금을 울린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많은 가요들이‘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나려 몸부림치던 한국의 대중가요,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의 대중문화가 일본문화를 베낀 시절이 있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이 시기에는 민주화 및 개방 물결과 함께 가요계의 황금기를 맞으며 다양한 장르가 봇물 터지듯 유입됐다. 결국 트로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그 빈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장르의 도입이 트로트를 가요 시장의 뒤편으로 밀어낸 셈이다.

  밀려들어온 서양문화에 빠져들면서, 트로트를 뽕짝이라고 부르며 낮잡아보고 푸대접하는 풍조가 꽤 오랫동안 강하게 계속되었다. 왜색(倭色)은 안 되고 양색(洋色)은 되느냐는 항의가 있었지만,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본의 노래는 엔카(演歌)라는 버젓한 명칭을 가지고 순탄하게 발전한데 비해, 한국에서는 도롯도니 뽕짝이니 하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부터가 그런 현실을 말해준다. 

 

   엔카의 원류는 한국 음악?

  그런가하면, 반대로 일본의 엔카의 뿌리는 한국 음악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일본의 일부 학자나 연구가들도 그렇게 말한다. 그런 주장의 가장 큰 근거는 작곡가 고가 마사오의 회고다.

  고가 마사오(古賀政男, 1904-1978)는‘엔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곡가로, 엔카라는 명칭을 만들고, 기타 반주를 노래에 도입해 독특한 정서를 만드는 등 엔카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영향력을 거의 절대적이다.

  그런 고가 마사오가 가장 감수성이 예민할 때인 유소년기에 한국에서 살았고, 그때 자연스럽게 한국의 노래를 들으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회고록의 한 구절이다.

  “나는 조선인들이 흥얼거리는 민요를 날마다 들었다. 이후 작곡을 하게 되었을 때 조선에서 들었던 멜로디가 나의 작곡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작고 1년 전인 1977년 <저 꽃 이 꽃>이란 노래에 대해 말하면서 “만일 내가 소년시절을 조선에서 지내지 않았다면 이러한 곡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한국적 정서가 자신의 음악적 기반이었음을 시인했다.       

  고가는 <황성옛터> <알뜰한 당신> 등을 작곡한 전수린(1907-1984) 등 한국 음악가들과도 교류가 있었고, 아리랑을 편곡하여 가수 채규엽에게 부르게 하여 크게 유행시키기도 했다. 고가 마사오의 대표곡인 <술은 눈물인가 한숨인가>와 전수린의 <황성옛터>는 같은 해인 1932년에 작곡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인지 고가는 아리랑을 편곡했는데, 1932년 8월 <아리랑의 노래>라는 곡명으로 당시 조선 최고의 가수 채규엽과 일본 최고 여가수 아와야 노리꼬에게 듀엣으로 부르게 하여 유행시켰다. 영화 <아리랑>이 개봉 된지 6년 후에 음반화한 것이다. 조선과 일본의 최고 가수가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는 점이 매우 상징적이다. 

 

   무의미한 힘겨루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카의 원류는 한국음악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습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트로트를 왜색이요, 촌스러운 노인네들의 음악이라고폄하할 필요도 물론 없다. 그냥, 뿌리는 같은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음악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실 트로트의 뿌리를 논하는 것 자체가 공연한 시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트로트는 살아남았고, 지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지는 음악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답답하게 막힌 시기일수록 대중문화는 끊임없이 교류되어야 한다.<*>마리아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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