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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은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미 미국의 많은 영화상을 수상하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작품상 후보가 아니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라니 매우 뜻밖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여겨졌던 배우 윤여정도 후보에서 빠졌습니다.

  (시상식이 본지 원고 마감 후인 2월28일이어서 결과를 보도할 수 없지만, 수상할 것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이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크고, 우리의 삶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일이므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뜻밖의 결정에 미국 언론들도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바보 같이 보인다는 표현까지 나왔으니 매우 강한 비판이지요. 요점은 어째서 외국어 영화상 후보냐는 것입니다. 

 

  “미나리 출연진은 배우 후보 지명을 받을 만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 리 아이작 정은 미국인 감독이고, 이 영화는 미국에서 촬영됐으며, 미국 회사가 자금을 지원했고,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이민자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외국어영화 후보로 경쟁해야 하는 것은 (주관 단체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를 바보처럼 보이게 한다.”-뉴욕타임스(NYT)

  “골든글로브가 후보작 명단에 영화의 출신 국가를 써놓으면서 상황은 훨씬 더 희극적이 됐다. <미나리> 밑에는‘미국’이라고 나온다”-온라인 매체 <인사이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까지 불발되자 골든글로브의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구시대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불거졌습니다.

  “더 큰 충격은 여우조연상 부문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여겨졌던 윤여정이 조디 포스터의 깜짝 지명을 위해 빠졌다는 것이다”-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올해 골든글로브 후보 선정에 있어 가장 어처구니없는 누락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에 넣지 않은 것이다. 이는 오스카에서 정정될 것으로 확신한다.”-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이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나리>는 미국의 각종 영화제에서 이미 68개가 넘는 상을 받았고, 할머니 역의 윤여정이 받은 연기상만도 22개가 넘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를 본 미국인들은 halmoni(할머니)란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고 한다네요. 뿌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죠. 

  당연히 오스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밀린 이유는 이 영화 대사의 51% 이상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영화상 규정에 자국영화는 본편의 영어 대사가 51% 이상이라고 되어 있다는군요. 완전히 한국말 대사의 한국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것에 비하면 골든글로브의 이런 보수적이고  인종차별적이고 우스꽝스러운 결정은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미나리>는 한인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이고, 가족 간의 관계가 주요 이야기인 만큼,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말인 건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영화인들도 비판에 나섰고, 미국인은 영어만 쓴다고 규정하는 낡은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지요.

  대사의 51% 이상이 영어라야 한다는 골든글로브의 규정을 우리의 생활에 적용하면, 일상생활에서 51% 이상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았고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도 외국인이라는 말이 됩니다.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이것을 골든글로브 영화상 주최측만의 보수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견해라고 생각하고 무시할 수 있을까요?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미국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단체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생각이 기자들의 시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기자들의 단체가 이런 결정을 용납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이죠. 

  최근에 노골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백인우월주의 인종주의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민자에 의해 세워진 국가 미국의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이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영화 <미나리>의 외국어영화 논쟁은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말해줍니다. 우리는 지금 미국에서는 외국인이고, 한국에서는 재미동포인 경계인(境界人)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실향, 떠돌이, 나그네, 디아스포라 같은 낱말들…  

  이처럼 한국에선 미국인, 미국에선 한국계라는 경계인으로 살아야 하는 정체성의 혼란과 고민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예술가들과 우리 2세들의 큰 숙제입니다. 특히 예술가들에게 한국적 요소의 표현은 항상 큰 고민을 안겨줍니다.

  이에 대한 아이작 정 감독의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사실 아무도 개의치 않는데 내가 혼자 계속해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미국에서 항상 ‘나는 그냥 한국인이 아니야, 미국인이라고요’라고 저항하곤 한다.”

  “이번 논란에 대해 심사숙고했고, 사람들이 느끼는 고충도 이해해요. 저도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백인이 아닌 사람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종종이 미국에서 외국인인 것처럼 느끼고, 꼭 그렇진 않아도 외국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요. 내부적으로야 완전히 미국인이란 느낌을 갖고 있지만… 여기가 집인 거죠(This is Home)”

  “제 생각엔 이번 논란이 긴 세월동안 미국에서 영화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스페인어든 한국어든, 또 다른 언어든 외국어 영화들은 언제나 존재했지만, 그 영화들이 대개 미국 영화는 아니었던 거죠.”

  “실제로 미국에서 영어 외의 언어로 제작되는 영화는 많지 않아요. 외국어영화상이란 어떤 범주가 형성돼 버린 것도 그래서인 거 같고요.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에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죠. 미국이란 문화 전체가 그래요. 영화감독들도, 거대 배급사들도 마찬가지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선택이 또 그들이 보는 영화의 종류를 만들어내는 거니까요. 그런 범주가 우리네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에 꼭 맞아 떨어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영화 <미나리>에 나타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미국 내의 다른 이민자들에게도 공감을 끌어내고 있지만, 정체성의 혼란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극복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편법도 없고, 지름길도 없습니다. 세월이 가면 해결되겠지, 우리 아이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이 되면 극복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 것도 안 하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당장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모른 척 외면하는 건 더 곤란한 일이지요.

  세상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우선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이 경우에 딱 들어맞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내가 변화하지 않고는 세상도 변하지 않습니다. 달라지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내야겠지요. 

  정직하게 말해서, 미국에 살면서 영어를 못하는 건 결코 자랑일 수 없고, 우리가 다른 인종들과 잘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일에 서투른 것도 사실입니다. 긴 세월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에 사로잡혀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당당하게 나서기는 어쩐지 자신이 없고, 겁이 나는 점도 있지요. 자만심과 열등감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 서툴기도 하구요.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오래 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구절입니다. 원래는 공해 방지, 환경보호 등에 쓰인 구호인데, 우리 경우에도 바로 적용될 것 같습니다. 변화를 위한 노력은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그런 생각으로 우선 영어 공부부터 시작하리라 마음먹었고 책을 잡았는데… 아, 채 한 페이지도 넘어가기 전에 눈이 가물가물하고 졸리네요… 그래도 꾀부리지 말고 해야지요, 지름길이 없고 꼼수도 안 통한다니! <*>미나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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